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80년대 운동권은 주사파(NL)와 민중민주(PD) 계열로 나누어집니다.
민중민주가 레닌주의 이론을 기본으로 하지만 비주류였습니다.
다수가 주사파이며 운동권자체가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비운동권이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을 얕잡아보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말들이 흔히 말하는 386이니 486이니 하는 말인데
이거의 어원은 당시 286이라는 말입니다.
이뜻은 2는 당시 20대 8은 80년대학번 6은 60년대 생은 자신들만은 특별하다고
생각하면서 부터였습니다.
그리고 학생운동권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파렴치한 집단입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 없는게 사람들의 양태입니다. 촛불정국 보시면 대다수는 이념에 치우친게 아니라 그저 잘못된 것을 타파하기 위해 모였지만 개중 리딩 그룹중 일부는 치우쳐져 있꺼나 목적이 뚜렷한 분들이 섞여 있죠.
박근혜 탄핵시위 때는 그나마 최대한 참았는지 심하진 않았는데 그전엔 조금 심한적도 더러 있었습니다. (주로 민노총쪽)
다시 말해 과거 운동권 역시 말씀하신 그런 면에 심취한 사람들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섞여 있던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주사파니 선민의식이니 하는 말은 같은 일도 관점에 따라 어떻게 보는가를 나누는 아주 극단적인 방법론이자 시선이라고 봐야 합니다.
애초에 독재정권의 타도로보투 불길이 타오른 것이었기에 독재정권 타도라는 거대 명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쪽이 볼 때에는 치우쳐져 보이는 사람들의 선민의식에 빠진 집단으로 보일 밖에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렵게 대학에 가던 시절. 학생운동으로 감옥에 끌려가며 취직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를 딛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다숩니다. 개중 불순한 사람들 일부 있다해서 폄훼할 일은 아닌거죠.
총학의 극히 일부는 정치권에 몸을 담근다는 말이 그때도 있었지만 그 극소수도 확실한것도 아니고...거의 불확실성의 공포감속에서도 학생운동을 했던 것이고요. 주사파의 숫자를 요즘 부풀려 말하는 분들이 여기저기 퍼트리고 다니는데....그게 다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주사파가 의외로 많았다..라는 말은 아주 적은줄알았는데 그것보단 많더라..라는것이고요. 개중에 심취한 사람들과 그냥 어울린 정도도 구분해야 하고.....암튼 당시 시대상이 한국이 북한보다 잘 살게 된지 십여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민주주의 체제우월에 대해 확신이 부족했었을 때...하필 군사독재 중이었으니... 그들이 지금에 와서도 방향을 돌리지 않았다면 모를까. 체제우월이 확실해 진 지금도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주홍글씨 를 새기는 사람들 보면 참 안타깝죠. 물론 아직도 그때와 똑 같진 않아도 극좌에 빠진 분들이 없는건 아니겠으나...그 정도는 우리사회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하나 들어 보면, 과거 독립운동을 펼치던 독립운동가 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공산주의와 맏닿아 있었지만 그들의 독립운동 자체를 폄훼할순 없겠죠?
군사독재라는...그러니까 민주주의와 가장 상극이 되는 민주주의 내의 가장 거대한 적이 바로 군사독재이며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임을 인정한다면... 학생운동의 의의를 그렇게까지 깍아내릴 필요가 없습니다.
87년에 백만 민중이 모여 전두환을 몰아냈을 때.
그때 모여든 시민들이 학생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상당수 심정적으로 동조 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 계기가 일어나기 전엔 한편으론 배척하던 수고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독재라는 거대한 민주주의의 적이 마침내 희생자를 만들어 낸 것이 밝혀지자 한 마음이 되어 독재를 몰아냈습니다. 그 시민들을 그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전 주사파에 빠져들었던 자들을 일시적인 열병을 앓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독재타도를 위해 뛰던 중에 말이죠. 이제 독재타도를 이뤄내고 열병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을 두고...영광은 잊고 오점만 기억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체제우월이 확실해진지 오래 되엇음에도 아직도 경기를 일으키며...의심이 된다..과거가 더럽다. 의심을 멈출수 없다..뭘 그리 극심하게 걱정만 하는지... 그런 의심대로 수십년간 된게 있습니까. 없죠. 심지어 원하는 만큼 없으니까 가짜 간첩 수도 없이 만들어 냈죠. 진짜간첩이 정권이 필요한만큼 찾아내기 힘드니까..만들어 낸거였죠. 필요한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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