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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지금처럼 정해진요일 정해진시간에 올리는 문화가 이상한겁니다.
작가들이 왜 요일 시간 정해서 연재하는지 모르겠네요. 문피아의 정책적인건지 아니면 매니지먼트와의 계약때문인지..
단순 수학계산이나 단순노동이 아니라 창작활동입니다. 안써질때는 오질나게 안써지고 억지로쓰면 퀄리티는 떨어질수밖에없는 창작활동요.
며칠 몇주 늦는것도 아니고 몇시간 차이에 이렇게 발끈하는 사람들이 많도록 분위기가 조성된게 갈수록 퀄리티 떨어지는 글들이 늘어나는 이유라고봅니다.
지각을 안하려는 노력이요? 기계처럼 퀄리티 상관없이 정해진 시간에 글뽑으면 쉽겠죠. 하지만 글에 욕심이 있고 자존심이 있는 작가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겁니다.
분명 작가들의 책임도 있겠고, 기다리는 독자들을 위해 공지정도 써주는 노력도 필요하겠죠. 하지만 자판기에 동전넣으면 음료수 나오는것처럼 작가를 기계로보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분량으로 정해진 퀄리티의 글을 뽑는게 당연하단식으로 생각하는사람이 너무많아요.
글에 쏟는 시간이 많을수록 퀄리티는 높아집니다. 차라리 독자들이 작가에게 연재시간 없애고 프리하게 퀄리티 신경써서 연재하도록 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퇴근하고 심심풀이 땅콩으로 읽는게 아니라 진짜 재밌는걸 읽고싶다면요.
맥도날드에 가서 빅맥세트를 주문하면, 금방 주문한 빅맥세트가 나오죠. 이런 경험이 누적되면, 우리는 은연중에 '이 정도로 빨리 나와야 한다'는 관념을 갖게 됩니다.
여러 작가들이 매일매일 늦지 않게 연재하려고 온 정성을 다하고 있고, 그런 작품들을 재미있게 읽다 보니, 우리는 은연중에 '작가는 매일 약속한 정시에 작품을 연재해야 한다'는 관념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창작활동은 빅맥세트를 만드는 것과는 종류가 다르지요. 독촉한다고 나오지도 않고, 내버려둔다고 해서 안 나오지도 않습니다.
연재 늦어지고, 휴재 마음대로 하고, 연중하는 작가일지라도 장차 그 능력이 향상될 소지가 있습니다.
독자들이 화내고, 실망하고, 악플 달고, 선호작 삭제하고, ..... 이렇게 하면 작가는 심리적으로 더 위축될 뿐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지각하든, 휴재하든, 연중하든 다 관용하는 눈으로 봅니다. 매일 열심히 연재하면, 저도 매일 열심히 읽어줍니다. 지각하고, 휴재하고, 연중하면, 거기에 맞춰서 천천히 생각날 때 한 번씩 찾는 방식으로 읽어줍니다. 그렇게 하면, 독자인 제 정신 건강을 지킬 수 있고, 동시에 작가의 멘탈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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