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아마 비슷할 거라고 예상하는데요,
저는 슬픈 영화나 슬픈 소설은 보지 않습니다.
그걸 보고 나면 견딜 수 없이 슬프고 괴롭기 때문이지요.
[라스트 콘서트]라는 슬픈 영화가 있었습니다.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 스텔라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백혈병인가로 시한부 인생을 살던 여주인공은 남자 주인공과 맺어졌지만, 결국 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에 사망하고 말았죠...
[러브 스토리]는 조금 보다가 말았습니다. 지루하게 진행되는 점도 있고, 여주인공이 죽게 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국민학생일 때 읽었던 동화에는 슬픈 내용이 참 많이 나왔죠... 성냥팔이 소녀부터 시작해서 엄지공주라든가 왕자의 동상 같은 게 그랬습니다. 특히 왕자의 동상이 제일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ㅠ ㅠ
이렇게 슬픈 소설, 슬픈 영화에 몇 번 데이고 나니까, 그 뒤로는 슬픈 작품은 볼 엄두가 나질 않더라고요... 제 마음이 슬픔에 엄청 약하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시도해 본 슬픈 작품은 [죄와 벌]입니다. 앞에서 몇 페이지 읽다가 슬퍼서 도저히 더 읽어 나갈 수가 없더라고요.... ㅠ ㅠ 거기에는 한 알콜 중독자 아버지의 스토리가 나오는데, 정말 눈물 없이는 읽을 수가 없습니다.... 작가가 이 소설을 한 문장씩 쓰면서 얼마나 많은 내상을 입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ㄷㄷㄷ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인가 하는 소설을 읽고 독자 중의 몇 사람이 자살을 했다는 얘기를 읽었는데요, 아마 엄청 슬픈 이야기라서 그런 모양이지요... 너무 슬픈 소설은 굉장히 위험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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