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실패하라고 한 거고, 성공하면 그거대로 좋음. 안 했어도 여소야대라 탄핵 가능성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임기 종료 후에는 여러 정황상 탈탈 털릴 가능성이 큼.
탄핵이 그 자리에서 바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적음. 당장 큰 위기를 넘겼고, 탄핵의 결정적 근거를 손에 넣었으며, 승리의 기쁨에 취한 국회의원들은 일단 이런 멍청한 짓을 한 대통령을 까내리면서 자신을 포장할 시간이 필요함.
대통령을 밀어주려 국회에 안 간 여당 의원들은 자리가 위험하고, 대통령과 밀실에서 대화.
살생부를 완성한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비상계엄령 선포.
좀 더 세밀한 계획을 기반으로 한 친위쿠데타에 성공.
...이라는 소설 한 번 써봤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보고 오늘도 계속 생각해봐도 왜 그랬지? 가 머릿속에 떠나지 않아서.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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