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올린 사진 중 열매 사진 세번째는 호도가 맞았습니다.
저번주에 산책을 나가서 그 나무 아래에 독일 아저씨 두분이 열심히 무언가를 줍고 부비고 있더라고요.
“뭐하고 계세요?”
독일 아저씨가 허리를 펴며,
“아~이거 호도인데 맛있으니까 너도 먹어볼래.”
“고마워.”하고 받아왔어요.
우리나라 호도 처럼 동그랗지 않아요. 초록색을 까니까 이게 나오다니..정말 몰랐네요. 호도나무 열매 맞추신 님에게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데,,먼곳에 있어서 참..대신에 사진 보여드릴게요.
옆에 밤은 제가 걷다가 밟고 아파서 뭔가 하고 들어 봤더니 밤이었네요.. 그사이 많은 사람들이 밤송이를 까고 밤을 가지고 갔는지,,혹은 날다람쥐가 까고서 남겨둔건지..
제 발을 아프게 했기 때문에 때찌 해 줄려고 가지고 왔어요.
다름이 아니라 마라톤에 대한 생각을 여쭤보고 싶네요..
처음 산보를 하면서 목표를 6000보롤 했어요. 두달 뒤에는8000보,,석달 뒤에는 만보..이런식으로 늘리다가 한국가서 산보도 하지 않고 맛있는 거 먹고 놀았더니 금방 살이 붙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곳에 돌아와서 다시 열심히 산보를 하고 12000보로 걸음수를 늘렸어요..
최근에는 간헐적으로 달리기를 곁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최근에 같이 산보를 하던 많이 아는 언니가(이 언니는 정말 지식창고에요)
‘에리카,,갑자기 달리기는 왜 하나요?“
“간헐적으로 달려주면 칼로리 소모가 늘어난다고해요. 그리고, 저 걸음수를 이만보 정도까지 늘리면 내년에는 하프 마라톤 나가고 싶어요.” 라고 했거든요.
언니가 깜짝 놀라더라고요.
“안돼요..에리카..우리 연골은 평생 써야 하는데,,아껴야해요..뛰지말고 걸어요..뛰는건 이십대나 하는 거예요. ”
라며 말리네요. 마라톤은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가 한국 옷을 사면 사이즈가 66이에요..특정부위가 껴서 작은 사이즈는 못 입어요.
한국에서는 뚱뚱하다고 하겠지만,,여기서는 괜찮은 상태인데..
그 언니 말로는 제가 지금보다 5kg정도 더 빠져야 마라톤해도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여기서 숙녀의 몸무게를 묻지 말아주세요.
말라야 마라톤을 할 수 있나요?
그것도 하프인데.. 참고로 여기는 수시로 마라톤대회도 하고 지역행사로도 해요.
거창한 그런 유명 대회도 아니고,,,동네 사람들 나가서 뛰는 건데..마라톤도 조건이 필요한건가요?
지금12000보에서 다음달 부터는15000보로 늘리려고해요..약간 몸은 힘들지만, 확실히 살이 조금 빠졌어요.. 지금 조금 씩 뛰는 것도 하지 말라고 말리는데,,만약 다른 목적없이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요가는 제외하고요. 요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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