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 놀랍다는 뉘앙스가 남이 보기엔 인종차별적이다 이말입니다.
만약 님이 흑인하고 결혼한다 칩시다.
님 친구가 네 어머니는 굄장히 보수적인 편인데 그 흑인여자를 아내로 인정하다니 매우 놀랍네! 듣기론 이혼까지 했다면서? 운좋네 그 흑인 ㅋ 이러면 당신같으면 참 사려깊구나 하겠어요?
외국 친구한명 없는것 같은데 문맥 문맹을떠나서 피부색 드립만으로도 그건 인종차별발언 입니다.
그건 사회가 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정하는거지 님이 정하는게 아니에요.
제발 부탁인데 그거 쫘악 복사해서 어린이부터 어른 노인 까지 보여줘봐요. 어디 얼마나 떳떳한가 봅시다.ㅋ
그리고 뭐요? 모니터? 예의?
말투 하나가지고 뭐라고 하시는 양반이 본인이 남 피부색에 벌거벗었네 마네 드립 치는건 괜찮나보죠?
왜, 그 하지마쇼는 님 기준 뉘앙스에 안맞나 봅니다?
영국 왕실에 대해 조금은 알려드리지요.
불과 한세기 전에 지금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큰아버지인 조지 경은 미국인 그것도 이혼녀랑 스켄들이 나자 왕위 서열 1위 자리를 각종 언론과 여론과 국민들의 비난을 받다가 견디지 못하고 자기 동생에게 양보했습니다. 지금도 영국 왕실은 어마어마하게 보수적입니다. 왕실 며느리가 공식 석상에서 옷차림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그걸 가지고 엄청나게 정신적 괴로움을 줄 정도로요.
그런 왕실이 흑인에 이혼녀에 배우 출신에 미국인인 며느리를 받아 들이는 걸 보면 꽤나 놀립기에 쓴 글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주장에 반론이 있다면 조금 정중하게 하세요.
그 사람의 나이나 배움 정도를 가지고 비꼬는 듯이 쓰면 당신이 뛰어난 사람처럼 느껴지나요?
흙탕물에 뛰어 듭니다. 정담에 글 잘 안남기는데 왜 싸우는가 하도 궁금해서 해당 글을 보고 왔습니다. 몇페이지 뒤로 넘기면 '대영제국 해리 왕자가 결혼식을 올렸군요.' 라는 제목의 글 입니다. 제가 처음 표면적으로 괜히 '늑대왕' 이라는 분이 별것도 아닌 일로 인종차별 운운 하는거 아닌가?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글을 살폈음을 알아주세요.
결론적으로 눈먼선반공님이 여러 댓글로 변명 하셨던 단지 보수적인 영국 왕실에서 흑인인데다 이혼 경력의 미국인을 며느리로 받아 들인것이 놀랍고 신기하다. 라는 느낌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충분히 본인의 의견이 반영되었고 그 안에는 무척 비하적이고 인종 차별적인, 또 계층 천시적인 단어와 문장이 있습니다. 솔직히 '사족으로' 라고 서두를 뗀 뒷 부분은 다 그래요.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 드라마에서 극중 인물이 '조센징' 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누구도 해당 PD를 매국노에 친일파라고 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시대상을 그대로 말하는것과 그것에 대한 본인의 느낌 정도는 저도 구분을 합니다.
하지만 눈먼선반공님의 글은 단지 그런 수준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온전히 본인의 의견으로 보입니다. 물론 진심은 다를 수 있겠죠. 누누이 말한대로 그냥 있는 일을 가지고 말했을 뿐이다 라고 항변 하시겠지만 정말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차라리 해당 글을 지우세요. 자신의 생각과 달리 아주 제대로 작문을 잘못 하신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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