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가장 영향이 큰 노조 파괴 공작을 빼면 세 가지 정도 이유가 있습니다.
1. 메인 노조들이 정규직 보호 위주라 비정규직을 잘 커버하지 못합니다.
2. 비정규직 외에도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떨어집니다. (가령, 여성 노동장의 경우 메인 노조 내부에서 여성이라고 차별하는 게 아니라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이 정말 없다시피합니다. 물론 성소수자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3. 전략가, 협상 전문가가 없습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면, 1번의 이유로 비정규직이나 학생들한테 인기가 별로 없고, 2번의 이유로 남성 중심, 제조업 중심에서 못 벗어나고, 3번의 이유로 협상 전략이 단순하기 짝이 없습니다. (나름대로 사용자나 정부 측과 치열하게 싸우면서 인적 네트워크도 활용하고... 뭐 이렇게 설명은 합니다만, 결국 큰 틀에서는 요구안을 세게 밀어붙이고 안 되면 길거리 나가서 투쟁하고...라는 방식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노조와 연계된 사람들에게 직접 피부에 와닿는 건 1번, 2번이 크고, 노조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3번으로 인한 인식이 큰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1, 2, 3번이 쉽게 해결 안 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데, '(정치권과 연계된) 파벌 싸움 + 수직하달식 명령과 일방통행식 소통'입니다. 노조라는 것들이 하는 짓이 재벌이랑 똑같이 보인다는 겁니다.
물론 저도 그동안 노조가 한국의 노동과 사회 발전에 끼친 영향이 대단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렇기에 앞으로도 노조가 필요하다는 건 두말할 것 없다는 쪽이지만 지금 방식으로 노조가 지지세를 넓혀갈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우리나라에 보다 더 많은 노조가 존재하고, 더 왕성해야 하며, 소비자와 노동자 중심의 사고방시고가 문제 해결 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기업노조의 경우는 조금 다른 문젭니다. 그들은 고통분담이라는걸 하는 척..만 하고 우선순위 또한 자신들이 만족한 후입니다.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방면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대기업노조는 제가 알기로 전체 노동자의 10%도 안되는데...그들 중심의 이익관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그들만의 리그로 인해 일반적인 노조활동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원이 십여명만 있어도 노조가 만들어 지는 사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기업 귀족노조는 맞고, 그들은 전체 노동자를 대변하는 척은 그만두고, 고통분담에 나서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들에 대한 고까운 시선은 사라지지 않으며 언론만이 아니라 실제 그들이 그렇게 만든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전 개별노조가 활성화 되길 바랍니다. 그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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