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보는 관점이 좀 다르네요. 헌터물이라 부르는 종류는 게임 소설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시스템을 적용한것은 어김 없고 탱커,딜러,힐러의 구분 또한 그렇습니다. 등장 괴물도 그렇고 필드와 게이트로 나타나는 던전도 그렇고요. 괴물을 잡으면 아이템에 비견되는 보상을 얻는부분도 그런데 내 생각에 게임 종류의 글이 대세가 된 이유는 글쓰기 편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왕년에 RPG 게임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드물고 의학물이나 스포츠물 처럼 공부할 필요도 없고 공감을 얻기도 쉽고 소재도 누구나 경험자들이니 익숙하고 직관적으로 레벨 단계를 나누기도 쉽고 수많은 게임들이 있어 모방도 쉽습니다. 확장성도 bj 물도 갖다 붙일수 있고 무협도 판타지도 SF도 스포츠도 의학도 정치도 세상에 존재 하는 모든걸 갖다 붙여도 어색하지 않으니 게임물이 대세가 되는것이 당연한것 같습니다.
무협의 본질은 무가 아니라 협에 있습니다. 무협이 다른 용어가 아니고 무협이라 불리는 것도 그러한 강호의 도리가 갖는 중요성 때문이지요. 헌터물이 무협물과 비슷한 요소들을 갖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결코 무협의 후계가 될 순 없습니다. 여기 다른 댓글들 의견처럼 차라리 게임판타지의 계열이라 봐야하고, 실제로도 그렇지요. 협이 빠진 무림 이야기가 어떻게 무협이랍니까? 신무협에서 사파, 마교 주인공을 끌어올 때조차 그 나름의 협의를 기치로 세우려 상당한 서술을 할애해야했습니다.
그런데 헌터물은 어떻지요? 대의가 등장하는 경우는 끽해야 지구구원, 인류구원 같은 거창한 신놀음이고 그곳에 협은 비슷한 무엇으로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협물이 헌터물의 옷을 입고 명맥을 유지하는게 아니라 단지 헌터물이 빈집이 되어버린 무협물의 틀을 끌어다 소재로 쓰고 있을 뿐이지요. 검과 살인? 길드? 그런 이유로 유사함을 들거면 정통판타지라고 다르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언급하신 작품들이 무협의 활로를 찾기위한 시도들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냥 무협에서 다루었던 색감들이 마음에 들어 이용할 뿐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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