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부작용이 있죠. 눈이 높아지고, 이거저거 따지는 고집같은게 생겨요.
어렸을땐 안 가리고 뭐든 읽었는데, 지금은 좀 지루하거나, 막히거나, 납득이 안되면 안 읽게 되잖아요. 이것들을 좋게만 볼 순 없겠더라고요. 판무가 아니라 문학작품을 읽으려는데 손이 안가요. 말초적인 글이, 저를 말초적인 인간으로 변질시켰다는 거예요.
좋게 말하면 취향이 생긴게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판무가 사고나 인지에 도움을 주는 글은 아니잖아요. 경쟁하는 애들은 도서를 통해 사고와 인지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데, 저 자신은 판무에 빠져 말초적 재미마 추구하느라 15년을 보내고 보니, 이제 이 쪽으로 굳어버렸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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