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주제는 거창하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고, 독자가 그에 공감하는가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가장 강력한 욕구는 생존이며 포탈이 열려 몬스터가 세계를 위협한다라는 식의 전개는 굳이 주인공이영웅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생존이라는 가장 강렬한 목적이 부여 되기 때문에 여러 소설에서 쉽게 차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은 흔해져서 식상하다는 분들도 많지만요.
제가 자주 언급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호빗'인데요. 전형적인 모험극입니다만 여기서 참고할 부분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처음에 낯선이들이 찾아와 자기 뜻과는 무관하게 여행을 가게 되고 점차 변화해 갑니다. 그런 과정 자체를 보여주면서 이야기의 주제가 드러나게 됩니다.
보다 노골적인 방식은 평화로이 지내던 주인공이 호빗처럼 그의 행동 자체가 결말 후에 의미를 갖는 식이 아니라 아예 자신이 목적을 갖게 되는 식으로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과거나 현재나 늘 바뀌지 않는 것은 처음부터 주인공이 지구로 돌아가야겠다던가 하는 식의 목적의식을 갖게 하는 방식도 있지만 이야기의 핵심을 꿰뚫는 어떤 사건에 연관되면서 주변사람들과의 교류와 주인공의 선택으로 인해 과정이 바뀌고 결과가 바뀌어 나가면서 그 핵심사건을 해결하게 되는데 이때 주인공의 사고방식과 의지가 드러나면서 그로 인해 결말이 나오고 주제의식이 드러나게 됩니다.
요즘 작품들은 주제의식이 명확하다기 보다는 그저 보여주는 식이 많습니다. 각자의 해석에 맡기는거죠.
미드 워킹데드를 보면서 작은 에피소드에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가 나오고 극한상황에서 각자 어떤 선택을 하는지도 보여주지만 큰 흐름에 있어서 명확한 주제의식이 있다고 보긴 어렵죠. 그저 희망을 잃지않고 생존해 나가는 과정이 험란하고 그러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희노애락을 같이느낀다?이정도 되겠네요.
레버넌트를 보아도 그저 처절하게 살기 위한 과정 그 자체만 보여줍니다. 마션도 그렇구요.
주제의식을 명확하게 하나로 정해놓는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저마다 다른어떤 선택을하는가를 보여주는 식이 요즘 많아지고 있습니다.
잘 조합된 경우는 왕좌의게임이 있겠네요.
겨울이다가온다 라는 가장 큰 주제가 있고, 인류 전체의 생존과 왕권의 경쟁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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