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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15

  • 작성자
    Lv.38 [탈퇴계정]
    작성일
    17.12.27 19:09
    No. 1

    1. 그렇게까지 표현 안하고 간단히 넘기죠.

    회귀하거나 환생한 주인공이 적응못해서 한 1년간 미쳐 돌아다니고 그러면...
    필력이 대단한 작가 아니면 망할듯 하네요.

    2. 게임에 익숙한 세대들은 괴리감을 덜 느끼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영혼과 육체같은 철학적 관념보다는
    유저와 게임 캐릭터(아바타?)정도로 접근해서
    몰입이 쉬운듯 해요.
    게임 캐릭터 바꿔서 게임하는건 일상다반사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캐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벽운碧雲
    작성일
    17.12.27 20:01
    No. 2

    회귀나 환생이 아니라 철저히 '빙의'라는 설정에 대해서입니다. 1번처럼 그러한 괴리감을 설명하기에는 장르소설이 적합하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빙의'라는 설정을 하는게 궁금할 뿐이죠. 인기가 있는 이유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우울한날
    작성일
    17.12.27 19:09
    No. 3

    성격과 전혀다른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무력이든 계급이든 전혀다른 환경에 쌩뚱맞은 몸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적을 수 있는것도 이유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빙의는 시간을 이어서 계속 진행하기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망->빙의->바로 진행, 물론 단련하고 자리잡고 동료만들고 하는 시간도 있겠지만 빠르면 1년이내에 다 만들어버리는 주인공클라스... (환생의 경우 사망->?년진행->환생->10년 이상->진행)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벽운碧雲
    작성일
    17.12.27 19:52
    No. 4

    그런 경우 그냥 전생의 기억이 떠올랐다라는 설정이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17.12.27 19:10
    No. 5

    남의 인생을 뺏는 거니, 시작부터 갑질로 시작하는 거죠.
    그래서 일반인들이 좋아 죽는 거에오.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35 벽운碧雲
    작성일
    17.12.27 19:53
    No. 6

    묘하게 설득이 되는 말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wnsdlwns..
    작성일
    17.12.27 19:28
    No. 7

    반대로 허약+ 찌질이 였다가 사고로 대마법사나 소드마스터 육체로 들어가면 오히려 재밌을거 같네요. 찌질이가 점점 성장하는 그런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벽운碧雲
    작성일
    17.12.27 19:50
    No. 8

    차라리 그런 내용이 '빙의'라는 설정을 부각시키는 재미난 경우겠네요 하하..
    아마도 검미성 작가님의 '광란의 트롤x'이 이거에 해당되겠죠.. 그런데 여기서도 다른사람의 몸을 대신해서 산다는거에 독자님들이 아무런 위화감을 못느끼시더라고요. 작품에서도 그냥 넘어가고요.
    역시 윗분들이 말씀하신 게임에 익숙해져서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8walker
    작성일
    17.12.27 21:31
    No. 9

    지적한 내용은 어차피 환생이든 빙의든 똑같이 적용됩니다. 성인의 사고에 갓난아이의 몸에도 괴리가 생기는건 마찬가지죠. 장르소설은 대부분 철학처럼 사고 과정을 깊게 다루지 않고 대다수의 독자들도 거기에 대해 크게 어색해 하지 않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벽운碧雲
    작성일
    17.12.27 22:23
    No. 10

    제가 말한건 환생한 것은 '나'지만
    빙의한 것은 '나'가 아니라는 겁니다. 요점이죠.
    판타지 세상에 귀족으로 빙의했는데 그건 나일까요?
    판타지 세상에 귀족으로 환생했는데 그건 내가 맞죠.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걸로 생각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2.27 21:36
    No. 11

    저는 다른 장르의 빙의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판타지 장르의 빙의물은 대략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판타지 소설이 유행했을 때. 판타지 자체가 모순이 있었습니다.

    어느 문명이던 고유의 독자적인 단위를 쓰고, 독자적인 문화가 있습니다. 판타지 세상도 마찬가지인 것은 당연하지요. 그래서 진짜 판타지 다운 판타지를 쓰려면 고유단위까지 가야 했습니다.

    1미터를 1큐빗 이라거나, 한시간을 1 클로따위라거나 시작해서 설정이 무지막지 합니다. 완전히 천지창조 수준까지 가야 '판타지 다운 판타지 소설' 이라고 치부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톨킨도 수십년이 걸려서 혼을 불태워 만든 판타지 세상을 작가가 다 무시하고 새로운 판타지 세상을 만들자니 독자에게 익숙하지도 않아서 거리감이 커졌죠.

    아이러니 하게도 판타지 다운 오리지널 판타지세상을 만들 수록, 노력은 밑빠진 독에 물붙기처럼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일반독자와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이것을 구원한 것이 '이고깽' 입니다. 이세계로 현대인이 전이되면, 모든 단위를 현대인에 맞게 쓰니 천지창조까지 안해도 되고, 일반독자와의 거리감도 줄일 수 있었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겨납니다. '이고깽' 이면 한국인이니까 흑발에 흑안에 동양인. 하지만 판타지 세상은 중세 서양으로 자리매김했던 것이죠.

    이러면 정체모를 고교생은 뜬금 없이 호의를 받아 환영받거나, 뜬금없이 마족이라고 차별당하는 패턴말고는 시작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나 가족은 어쩌고 이세계에서 지내는지 나와야
    했기에, 주로 주인공의 가족은 비명횡사하거나, 현대로 돌아와야 한다는 식이 됩니다.

    게다가 고교생인데 지나치게 똑똑하고, 사회생활을 너무 잘하고, 능력이 너무 출중해서 '평범한 고교생' 이라 하기도 민망하게 되지요.

    이런 문제들로 인해서 등장한 것이 대략 두가지 형태로, 하나는 어른이 이세계로 전이, 다른 하나가 빙의입니다. 천지창조 없이, 독자와 거리감을 두지 않게 만드는 방법으로 대두되었습니다.

    어른이 이세계에 전이하면 능수능란한게 하나쯤은 있을테니 고교생보다 능숙하다는 점은 어필되었고, 어른이니까 이고깽의 고교생과 달리 부모님이 조금 일찍 돌아가셧다고 해도, 말은 앞뒤가 맞게 되죠. 외동이면 남겨둔 가족도 없으니까요. 현대로 돌아올 이유가 고교생과 달리 차이가 있습니다.

    이고깽의 문제를 수정, 보완한 케이스죠. 하지만 역시나 고교생의 패턴인 뜬금없는 호의로 가득찬 여정이나, 마족따위로 핍박받는 패턴은 쭉 이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판타지 중세에 빙의를 하게 되면, 겉모습은 판타지 중세인이니까 마음대로 설정이 가능하고, 이고깽이나 그런것과 달리 전이된 세계에 가족이 생깁니다. 평범한 판타지 중세인이 겪는 것을 손쉽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

    결국 빙의가 판타지에 온 것은 정통 중세 판타지로 오리지널 천지창조로 중세인을 창작해야 하는 난이도와 그것으로 인해 오히려 독자와 멀어지는 딜레마 해결의 발판으로 삼고자 일어난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시간이 흘러 수정 보완되면서, 같은 중세인이지만 소드마스터가 농부에게 빙의한다거나 하는 그런 형태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글작성자님이 말씀하시는 자아 정체성의 혼란이 빙의물에서 흔한 패턴이었는데요. 점점 사라져서 이제는 굉장히 드문 일이 됩니다. 애초에 목적이 독자에게 철학을 주자는게 아니었던터라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른 장르의 빙의물은 잘 모르겠습니다.

    요약. - 판타지소설에서 빙의.

    장점 : 중세판타지 세상의 평범한 인물을 현대인의 시야로 대체하여, 독자에게 간편한 세상을 전해줄 수 있으며, 중세의 가족이나, 제도, 특기사항을 다른 판타지 주변인물과 손쉽게 버무림이 가능하고, 거리감이나 위화감없이 전할 수 있음.

    단점 : 자아정체성의 혼란. (점점 무시되고 잊혀짐)

    이런 빙의도 최근에는 수정보완되어 점차적으로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같은 중세인이 빙의되는 경우가 있죠. 같은 세상의 소드마스터가 죽고, 같은 세상의 농부로 빙의하는 형태 같은 것 말입니다.

    글이 엄청 기네요. (나는 왜 이걸 정열을 불태워서 쓰고 있는걸까요. 왜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벽운碧雲
    작성일
    17.12.27 22:15
    No. 12

    긴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그저 난해한 설정을 계속 쓰는 이유가 궁금해서 쓴 질문인데
    과분할 정도로 답변해주셨네요.
    결론은 자연스러운 스킵과 외면이 이제는 익숙해져서 편리한 설정이 되었다는 거 ..맞나요? ㅎㅎ
    그래도 저는 이 부분에서는 자연스럽게 넘어가질 못해서 빙의만 나오면 자연스럽게 패스가 되더라고요 ㅜㅜ
    Ts물은 뚜렷한 장점이 있어서 이해가 되었는데 말이에요.
    여튼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차작
    작성일
    17.12.27 21:38
    No. 13

    뜬금없지만, 죽은 병사의 몸에 들어가면 허약하군? 이라기 보다 썩는 거 아닌지 걱정하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NAman
    작성일
    17.12.28 10:05
    No. 14

    굳이 빙의를 안 쓸 이유도 없죠. 환생이나 빙의나 차원이동이나
    이야기 전개는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다르게 쓰고 싶다면 달라지겠지만요. 파이어볼이 1서클이냐 2서클이냐, 마나와 내공이 같느냐 정도의 차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서필(徐筆)
    작성일
    18.01.08 11:21
    No. 15

    결국 중요한 건 작가분의 필력인 것으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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