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해당 작품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연재'라는 형식에서 오는 어쩔 수 없는 한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개연성의 문제인데... 독자가 '이 인물은 이러이러 하다'라고 그렸던 이미지에 위배되는 행동이나 상황이 나오면 한순간에 독서 흐름이 흔들리지요. 원인은 많겠지요. 작가분의 머리속에 있는 것들이 아직, 혹은 제대로 표현되지 못해서 오는 작가와 독자간의 갭일 수도 있고, 연재 도중에 떠오른 '좋은 사건'에 인물을 맞추다보니 이전의 설정과 달라지게 돼 버리는 경우도 있을 거고... 혹은 전에 연재한담에서도 어떤 분이 언급하셨는데 쓰다보면 갑자기 충실해지거나 날뛰게 되는 캐릭터가 있는데 그 고삐 못잡아서 일어나는 사건일 수도 있구요. 차분하게 사전에 글 전체의 구성을 잡아놓고 설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장기 연재를 하시는 분들은 현실적으로 그러기 어려우니... 애독자입장에선 어느 선까지는 감안해주시겠지만 그 선을 넘어가면 관심이 멀어지게 되니 정신 바짝 차리고 글을 쓰는 수 밖에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예전에 어떤 선생님의 아는사람 이야기라고 합니다.
초등학생들한테 일상에서 위험한 것, 뭐 그런걸 가르치려고 준비하는중 다리미를 쓰는데(예전 쇠다리미) 뜨겁게 달궈진 다리미를 자기 허벅지였나 볼이였나, 하여간 갖다 대는바람에 화상을 입었다고 하시더군요.
어떤 상황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확인하는 방법이 잘못된건 분명하죠. 본문에 나온 작품 주인공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외형이 어린애 같아서 아기가 손가락 쥐는것 같은 느낌으로 해보라고 했을지 모르겠지만요.
참고로 저는 주인공이 멍청한건 괜찮은데, 주인공 빼고 멍청한 작품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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