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실 전체 코인의 갯수는 한정되어 있으니 화폐의 목적으로 사용을 할 수 없는 건 아니지요.
하지만 다른 화폐와 교환이 가능해지면서 사실상 코인의 화폐로서의 가치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국가가 마음대로 화폐를 발행해서 그 가치를 변동시키는 일을 막겠다는 게 비트코인의 출발점이었는데, 비트코인은 국가 대신 투기세력이 가치를 변동시킬 수 있게 되어 버렸죠.
적어도 국가는 화폐 가치가 일정 이상 변동하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데(그걸 포기하면 짐바브웨나 바이마르가 되지요. 돈으로 똥 닦는 세상.), 비트코인은 그런 일이 불가능하니 뭐...
만약 원래의 목적대로 비트코인'만' 통용되는 세상이었다면 그나마 나았을지도 모르겠지만, 훨씬 더 큰 가치를 저장하고 있는 다른 화폐들이 존재하는 한, 비트코인은 가치 척도의 기능을 하기 어렵습니다.
차라리 코인시장이 만들어지지 않고 1비트코인 = 1빅맥, 이런 가격을 만들 수 있었다면 화폐로서의 기능을 확실히 할 수 있었겠지만요.
사실상 쿠폰이나 상품권도 화폐의 기능을 수행하니까요.
어제는 피자 사먹을 돈으로 오늘은 피자집 사는데 그게 화페라고 우기는게 첫번째 웃음 포인트
비트코인은 모두가 그 신용도를 보장한다고 하는 어이없는 주장을 하는데 뱅크런 같은 집단의 공포는 생각도 안한다는게 두번째 웃음 포인트
옆집 철수, 뒷집 영희도 코인판에 끼어드는게 주식 작전 끝물 때 개미들 모여드는거랑 똑같은 모양새인게 세번째 웃음 포인트
그런대도 끝까지 안 무너진다고 확언하는게 누가봐도 헛소리인게 네번째 웃음 포인트
이 밖에도 웃을 점이 많은게, 코인판은 웃을 일이 없는 현대인을 위한 활력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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