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끈끈하던 습기,
숨이 막히던 열기가 사악 사라지고,
투명하고 서늘한 바람결에 가을이 바짝 온 느낌이 드네요.^^ (아직 무더운데 너무 성급했나요?^^;)
이렇게 가을의 촉감이 또렷이 느껴질 때면,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 가슴이 싸아해지고, 벌써 가을이 오는구나 싶은 게, 마음이 절박해져서, 무언가를 쓰려고 모니터를 마주하고 중단했던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써 보지만 참 쉽지 않네요.
그래서, 요즘 인기 많은 소설을 오전 내내 읽어보는데, 너무나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꾹 참고 계속 보는데도 살짝 거부감이 드네요.^^;
뭐랄까,
극단적이고, 강렬한 제목으로 눈길은 끌었지만,
스토리가 작가마다 각각 빛깔이 다른 신선한 느낌이 없고, 복제하듯 공장에서 기계적으로 찍어내는 듯한 작품들이 많더군요.^^;
뭐, 그래봤자, 그렇게 반응이 좋은 소설도 쓰지 못할 만큼 저는 재능도 없지만요.^^;
제 감상이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바로, 이건,
커다란 전체 속에서 (독자들의 인기가 많은) 그 소설들만이 가지고 있는 큰 맥락을 어리숙한 제가 전혀 이해하지 못한 거겠죠? ^^;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