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역사소설에서 로맨스넣는거보다 답없는게 있네요

와 환빠...

이거하나때문에 재밌게읽다가 도저히 못읽겟다

ㅠㅠ

[dlfrrl]

환님들은 그걸 진짜로 믿으시는 건지 아니면 그게 매력적인 세계관이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모르겠음. 둘 다 아닌데..

[걓디]

그냥 단순 소재로 쓰는 분들 아니라면 이미 진지하신 분들이라 되돌릴 수 없습니다..

[아마나아]

역사를 판타지로 아시는 분들. 제발 일반인들 선동좀 그만했으면.

[천극V]

근데 소설인데 상관없지 않나요? 환빠는 아닌데, 거기에 거부감은 없음.

[연쇄뒷북마]

환이 뜻하는게 뭐예요?
환관인가???

[맨닢]

환단고기. 고조선 세계지배론

[카힌]

환단고기를 말합니다.
음....이런거죠.
고조선에 대한 역사기록이 매우 빈약하다 보니
환단고기라는 책에 적혀 있는 내용을 사실로 믿는 부류가 있고, 그 분들은 한국의 역사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환단고기의 내용을 증명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리고 그 연구들을 보면 나름 체계가 있어요. 그런데 그 체계라는 것이 주류가 되어 공인된 연구가 아니라 기본이 되는 환단고기의 진위조차 명확하지 않은 책을 바탕으로 하니 인정받기가 어렵죠.(대부분은 위작이라 봅니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근거가 되는 자료들. 중국 역사서나 발굴자료등에서 찾아내고 해석한 것들. 하나하나 보면 개중엔 억지도 있고 맞아 보이는 것들도 있어서..그럴듯 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그런 연구들이 환단고기에 맞춰서 해석하는거라 본다면...신뢰할 수 있을까요. 아닐까요.

따라서 환단고기가 아닌 우리 역사 자체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활성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짐나 그게 꼭 환단고기만의 전유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면 환단고기 연구자들이 오히려 동북공정이나 흥산문화, 중국의 역사서 등에 대허 더 열심히 연구중이거든요.

환단기고 신봉자들이 아닌 일반 역사학자들의 연구가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제 판단입니다.

[sunwh196..]

성서도 진실이라고 떠벌리는데 유대의 일 개 부족신이 지구를 너머 우주 창조신이라고 확장되는 판에 우리 상고사 고조선 이전의 역사는 그것이 신화든 전승이든 문화 콘텐츠로는 충분히 유용하고 쓸모있다고 생각 됩니다 전세계가 단한 구절의 이야기만으로 뼈와 살을 붙혀 온갖 이야기나 만화 영화 소설 게임 등으로 확대 재생산 하는 판에 굳이 이용했으면 했지 외면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카힌]

단골소재인 천부인을 활용한다던지
치우천왕기처럼 쓴다던지 하는 측면에선 괜찮다고 봅니다.

[스톤부르크]

"이쪽이 진짜 역사고 나머지는 식민사학에 경도된 매국노들"이라면서 실제 역사 연구에 태클걸고, 정치권이나 다른 학계 인물이랑 엮어서 발언권 늘리려 하고, 실제 역사 연구 결과들 중에 자기들 주장에 틀린 거 있으면 또 매국 공격하고... 그런식으로 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학을 떼면서 적극적으로 반격하는 것...

[그냥가보자]

그 옛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데 무조건 아니다 보다는 고대 역사를 심도 깊게 연구했으면 좋겠어요. 환단고기는 다 가짜다 거기서 인용한 부분이 있어면 안 된다하고 딱 결론 내리지 않았으면 해요

[스톤부르크]

증거가 없으면 어차피 원래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실존 근거가 나오면 아무런 관련 문헌이 없더라도 실증 근거를 기반으로 연구가 이뤄지죠(터키의 괴베클리 테페 같은 고대유적이라거나). 환단고기는 애초에 특정 사람이 사료근거가 아니라 그냥 개인이 꾸며낸 내용을 "이것이 사실이다"라고 주장하는 거라 연구 근거 자체가 못 됩니다.

그리고 연구를 안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학계 일각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쪽 주장을 반박 대응한지 꽤 되었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6524297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1045841
학자들이 직접 반박을 위해 쓴 이런 책들도 나와 있을 정도.

[그냥가보자]

오 그래요?

[그냥가보자]

반박을 위해서든 아니든 연구하면 좋죠

[사마택]

대체역사물의 정체성은 환빠입니다. 아니면 그냥 역사물을 쓰죠.
이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민족주의를 강조하거나, 한민족이라거나 역사가 오래된 국가에서는 그렇습니다. 러시아 제일 인기 있는 장르가 대체역사물입니다. 현대 군대 일개 사단과 군단급 병력이 1차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서 온 세상에 민족의 기는 붉은기 붉은 피가 식어~ 이딴 노래 부르면서 대량 학살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웃나라 일본도 과거의 영광을 못 있어 판타지 게이트가 열려 자위대 파병해서 냉병기 군단 쓰러버리잖아요. 욕 무쟈게 먹었죠. 그런거에 비해 우리나라는 국뽕물은 애교 수준입니다.
묻겠습니다. 뻔한 내용 일 수밖에 없는 걸 굳이 읽고 여기에 왜 비난하세요.
원래 대체역사가 그런건데.

[아마나아]

핀트를 잘 못 잡으신 듯.

아무도 대체역사물을 보고 역사라 하지 않죠. 일종의 문학으로 보죠. 우리나라 대체역사물이 민족주의를 위시한 자위물이라는 것에는 크게 동의합니다. 하지만 대체역사물의 근본에는 허구를 바탕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문학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을 못할 겁니다. 러시아, 일본을 제외하고도 대체역사물의 명작들은 꽤 많고 지금도 명작이라 불릴 만큼 잘 쓴 작품들도 출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단고기는 다릅니다. 환단고기는 분명 잘못되고 어느 정신병자가 쓴 졸작임이 드러났지만 그것을 진실로 믿고 맹신, 광신하는 부류가 존재합니다. 이 부류들이 (특히 증산도) 일반인들을 상대로 선동을 일삼으며 일반 사학계가 공격받고 폄하되고 지탄받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 대체역사물과 환과의 차이점입니다. 대체역사물은 문학으로 그것이 허구라는 것을 베이스로 깔지만 환은 자신들의 주장을 교묘하게 진짜 역사인 것처럼 포장하고 일반인들을 현혹시키는 게 문제죠. 그래서 환빠들이 더 욕먹고 반드시 역사학계에서 발디딜 틈조차 주지 말아야합니다.

[크라카차차]

지구평면설 믿는사람들이랑 동급인가?

[유주혁]

있지도 않은 오크랑 엘프에 환장하는 판타지 소설은 뭐하러 보나요 그럼ㅋ 어차피 대리만족이고 보는 사람 맘이지. 판타지 소설이랑 무협 소설이랑 다른 점이 뭔지... 대체역사 내에서도 환단고기 소재는 호불호가 진짜 심하게 갈리고, 드러내는 순간 대체로 외면받기는 한데 그걸 공공연히 남들 보는 곳에서 깔보는 수준.. 똑같이 장르소설, 웹소설 보는 사람이 다른 독자보고 수군거리면서 손가락질하는 모양새가 도찐개찐입니다요.

[아마나아]

예, 환단고기는 욕해도 됩니다. 쌍욕해도 무죄.

[sunwh196..]

욕해도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읍니다 차라리 환단고기를 이용해 자기들 교세 확장에 이용하려는 짜집기 종교인 증산도와 그 곳의 지원을 받는 어용학자를 욕하십시오 책은 죄가없읍니다 위서인지 확실하지도 않지만 우리나라의 몇 남지 않은 귀중한 상고사 자료입니다 설령 위서라고 해도그중에 3할만 진실이라도 가치는 충분합니다 중국 놈들이쓴 몇 줄 안되는 역사자료는 잘 도 믿어면서 왜 우리 자료는 거짓이라고 속단합니까 이것도 중국사대주의 일본 사대주의입니다 몇 천 년전의 역사는 상상의 역사입니다 그것이 옳든 그르든 각 민족의 뿌리와 꿈과 희망이 담겨있읍니다 현실이 비루하다고 꿈마저 비루할 필요는 없읍니다

[호서(好書)]

환빠 제외하면 위서라고 확정났고, 위서에 3할의 진실이 어디있으며, 중국놈들이 쓴 몇줄 안되는 역사자료라는 것들은 사료비판을 거쳐서 믿을만하다고 증명된 것들입니다. 사료비판에 대해 제발 공부라도 좀 하셨으면 좋겠네요. 역사를 보는데 이런 민족주의도 아닌 열등감에 찌든 의식은 쓸모가 없습니다. 또한 역사는 상상력이 필요한 학문임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상상력은 사료의 불충분함을 보충하는 수준이지 존재하는 사료를 무시하고 가짜사료를 가지고 와서 망상과 소설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옳고 그름 이전에 진위의 문제입니다. 역사는 엄연한 학문입니다. 자신의 망상을 위해 역사를 꿈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이지 마세요. 그게 더 비루합니다.

[sunwh196..]

설령 이야기 책이라해도 가치가있다 왜 그리 헐뜯냐

[호서(好書)]

헐뜨든게 아니라 팩트입니다. 환단고기가 단순한 이야기책이고 소설책입니까? 그걸 실제 역사라고 믿는 분들이 많으니까 문제인거죠. 본인도 중국 역사서는 왜 믿냐, 3할 진실 운운해놓고는 이야기책이라도 가치가 있다는 모순적인 소리를 하고 있네요.

[아마나아]

중국, 일본이 개짓거리해도 우리도 그 짓거리 할 필요 없습니다. 환단고기는 모두가 위증이고 기만이며 우롱입니다. 그 책을 믿고 중국,일본의 가증스런 조작에 대항하느니 차라리 품격있게 정확하고 진짜 학문으로 대항할 것이며 그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불안합니까. 우리나라 역사학계가 환단고기에 의존할 정도로 무능하지 않습니다.

[아마나아]

우리의 역사 또한 환단고기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가 존귀한 역사이고 자랑스런 역사입니다. 도리어 되묻고 싶네요. 우리나라 역사가 환단고기가 없으면 비루한 역사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