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든 재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화가인 이현세는 ‘천재는 가만히 내버려 두면 앞서가다가 혼자 벽을 만나 무너지기 때문에 싸우려 하지 말고, 그냥 보내라.’ 라고 했죠.
하지만 틀린 말입니다. 의외로 이걸 맹신하는 분이 많은데, 그렇게 따지면 일본 만화가들은 뭐겠습니까. 한국에서 천재 취급하는 만화가가 일본에 가면 흔하디 흔합니다. 왜 이들은 망가지지 않고 주야장천 재능을 뽐내는 거죠?
재능있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많아질 것입니다. 이들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감각기관이 하나 혹은 둘이 더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일반인의 역량이 30이면 재능있는 사람들은 역량 50에 잠재력+@가 있는 거죠. 물갈퀴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미대 졸업자의 90%가 10년 후 전공과 관련 없는 전혀 다른 일에 종사합니다. 문창과도 비슷하겠죠. 하지만, 이 90%의 일반인이 낸 수업료가 수업의 퀄리티를 유지함으로써 10%의 재능있는 사람을 꽃피웁니다.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일찌감치 취미로 전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문득.. '자기가 한 것이 노력하고 시간들인 만큼 가치 있다고 믿지 마라'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