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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9

  • 작성자
    Lv.85 담적산
    작성일
    17.10.01 13:03
    No. 1

    독자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작가편향적인 발언을 해주셔서글 쓰는 입장에서 감사하깁 합니다만...
    글이란게 원래 글쟁이 본인이 짊어질 업이고, 그 긴 고통을 익히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로 모든게 다 갈립니다.
    요즘 나온 글들을 읽어보면 상업성에 대한 고민이 전보다 더 치열하게진행 한 후에 연재 들어가는 글들이 많습니다.
    물론 완결을 하느냐 마느냐의 의견은 글쟁이들 끼리고 항시 상반된 의견을 보여왔습니다마는, 무료의 글일지라도 어차피 반응이 안좋으면 그걸 끝까지 끌고 가봐야완결때까지의 고통이 너무 심해서 자기 고집만 더 생기고, 그럼 완결을 안한 것보다도 더 시장 공략이 힘들다는 의견이 좀 더 앞설때도 있었더랬죠.
    대중성에 대해 더 닫힌 마음상태가 되니까요.
    여태까지는 그제 좀 우세했다고 보여집니다만.

    그런데 그 공식이 요즘은 다시 뒤집히고 있지 않나 싶어요.
    연무지회가 살아있을 때는 자주 작가들 생각을 같이 보고 공유하고 했는데 문향지연인가로 바뀌고 나선 다수의 글쟁이들하고 만날 기회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건 추측일뿐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작가들이 슬슬 변하고 있다는 듯한 냄새는 맡았습니다. 요즘 올라오는 글들이 그래요. 완결에 대한 인식도 아마 독자분들의 요구가 십년이상 꾸준히 쌓인 것이 반영되는 결과물이 아닐까 싶어요.
    연중에 대한 부담감이 요즘은 장난아닙니다.
    그리고 좀 갈팡질팡 하는 얘긴데, 어차피 잘 쓰는 분들 성실한 분들은 언제든 뜹니다.
    그리고 뜨는 몇 몇분이 내놓은 소재로 다른 분들도 같이 먹고사는 시장은 이후에도 여전하리라 봅니다.

    시스템에 의한 도움은 협회에서 좀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이라든지, 국가 보조금을 조금이나마 탈 수 있게 해주는 거라든지, 뭐 그런 것들이죠.
    그걸 넘어서는건 하지도 못할 뿐더러, 헤서도 안되는 일이고요. 글쟁이의 운명은 어차피 혹독합니다.
    글 말고 다른 문화기반들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던 시절에도 글쟁이는 가혹하게 살았고, 이건 뭐,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같을 걸로 예상합니다.
    지금이 오히려 낫죠. 재미있게만 쓰면 돈 잘버니까요.
    달빛조각사의 매출이 한때 한달에 십억에 이르렀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어쨌든 제 주변의 글쟁이들이 소득세 낼때 눈알 튀어나올만큼의 세금 때문에 낑낑대는 소리를 몇번 듣기도 했구요.

    쓰다보니 뭐 이리 우왕좌왕 두서없이 말을 하는지 참 쪽팔리네요.
    어쨌든 결론은 글쟁이는 시스템적으로 안정되게 밀어주기는 굉장히 곤란한 직업군이라는 거고, 해결책이 나오려면 아직은 갈길이 멀어보이고요, 개인적으로는 혼자 모든걸 고민하고 헤쳐나오지 않은 글쟁이가 아직은 진짜 글쟁이라고 생각하는 고리타분한 생각을 가진 노땅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5 담적산
    작성일
    17.10.01 13:05
    No. 2

    헤쳐나오지 않은 글쟁이는 진짜 글쟁이가 아니다로 수정합니다. 아 오늘 왜이래 진짜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무결성천
    작성일
    17.10.01 18:59
    No. 3

    연중은...돈내고 본 작품이라면 화날수도 있뎄지만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아무리 작가한테 완결까지 쓰라고해도 작가입장에서는 손때고 싶은 상태에서 억지로써봤자 보는 독자나 쓰는 작가나 괴로울 것 같네요.
    글도 예술계인데 억지로 하란다고 되는게 아니니...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17.10.01 21:44
    No. 4

    음.. '연중을 막자'는 취지는 좋은데,

    제 짧은 생각으로는
    '연중은 필요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중을 막는 건 간단하다?
    아니요. 연중을 막는 건 불가능합니다.

    대신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권장할 수는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17.10.01 21:44
    No. 5


    1. 완결시 경제적인 보상을 주자.

    수백, 수천명 이상의 작가님들에게
    '누가', '어떤 기준으로' 보상을 줄 수 있을까요.

    이건 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없을 것 같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17.10.01 21:45
    No. 6

    2. 연중시 '패널티'를 주자.

    와.. 이건 너무 지독하네요.
    작가님들도 연중이 하고 싶어서 하는 걸까요.

    안그래도 '대중성'을 얻지 못해서
    쓰던 글 접는 것도 엄청 자괴감 드실 테고,

    그동안 글 쓰던 시간, 열정 모두 허공에 날아간 건데,
    거기에 패널티 까지?

    안그래도 배곯게 생겨서 연중을 한건데,
    '니가 감히 연중을해? 한번 죽어 봐라'

    뭐, 이런 건가요?
    너무 과격한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17.10.01 21:45
    No. 7

    3. 스텝, 매니저가 관리한다.

    이건.. 이미 현재에도 있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마다 다르겠지만,

    '기획 담당', 혹은 '담당 편집자'분들이
    담당 작품들을 읽으면서

    대중성에서 어긋나는 부분을 사전에 찾아주고,
    의견제시를 해주긴 하지만,

    애초에 '업무량'이 과다하다 보니,
    출판사 쪽에서도 제대로 글 봐줄 시간이 적기도 하고,

    또 크게 흥행한 작품에
    좀 더 출판사에서 신경을 쓰게 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열약한 위치에 있는 작가님들은
    사실상 사회보장 제도, 즉 '울타리'가 없다고 봐야죠.

    그리고 '기획 담당, 담당 편집자' 분이
    아주 낮은 확률을 뚫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해도

    작가님에게
    '이렇게 쓰셔야 됩니다, 저렇게 쓰서야 됩니다.'라고 할 수는 없죠.

    그럼 그건 그냥 '대필작가'가 되어버리는 거고,

    이제 그런 조언을 적당히 취사선택해서,
    작가님만의 작품세계와 대중성을 적당히 조화시키는 게

    가장 이상적일 것 같네요.

    여튼 본론으로 되돌아와서,
    '관리 제도'는 이미 있지만, 그 실효성은 천차만별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17.10.01 21:48
    No. 8

    그리고 .. 제 짧은 생각으로는

    1. '연중'은 작가에게 있어서 '필요악'이다.
    2. 따라서 '연중'은 막을 수 없다.
    3. 그럼 대안은?

    4. 후원제도를 활성화 하자. (독자와 작가의 유대관계를 증진시킨다.)
    5. 그리고 '자격 없는 사람'은 비판하지 말자.

    이게 현재로서의 제 결론입니다.
    상세 내용은.. (http://square.munpia.com/boFree/page/1/beSrl/820692)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0.02 12:09
    No. 9

    진지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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