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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그런데 그게 더 악순환을 낳으니 문제가 아닐까요... 제가 12년 정도 이곳에서 글쓰면서 느낀 건데 재밌기만 하면 독자는 알아서 따라오더라고요. 재미 없으면 시간 아까워서라도 안 봅니다. 대개 스트레스 해소하고 대리만족하려고 보는 게 판타지 소설인데 억지로 읽어줄 독자는 없을 겁니다.
꼼수 써서 몇화 조회수 올린다고 해도 얼마 안 가서 다시 원점으로 가기 마련입니다. 20화 30화 넘어도 독자들이 안 붙으면 노출이 안 되서 그런 게 아니라 내 글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해볼 때입니다. 매 회 상품을 판다는 기분으로 쓰고 그걸 구경하는 소비자의 마음으로 검토하면 길이 열릴 거라 저는 믿습니다.
아직 그 정도까지 안 썼다면 뚝심있게 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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