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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학생이 몇백명 되는것 도아니고 겨우 19명이 전교생인대 학교일을 모른다는 것은
직무 유기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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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게 참..뭐라해야 할지
그, 교장이 학교에서 직접적으로 학생들이랑 부대끼거나 정보를 알 방법이 사실상 없어요.
기껏해야 교무회의때 교사들이랑 얘기 나누는 정도일 건데 이 사건은 교사 두 명간의 불화에서 이어진 거라면 해당 교사들이 교장한테 말을 안 하면 교장이 이걸 어찌 압니까...일 벌어지고 나서야 아는 게 전부였을 것 같네요
교장이 수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같은 학년실이나 교무실에도 없으며 따로 교장실에 있기 때문에 저런 사건은 학생들이나 교사들이 말을 안하면 먼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교장실에 쪽지함이라고 해서 학생들이 건의사항이나 할 말 있으면 적으라고 뭐 있긴 한데..사실 학생들도 할 말 있으면 담임 선생님이나 학년주임 선생님께 하지 교장한테 하는 건 부담스럽게 여겨서
그럼에도 그럼 교장은 아예 정보를 스스로는 못 얻느냐! 하면 수업시간에 교실 근처 어슬렁 돌아다니며 스윽 쳐다보는 정도가 있지만 이건 해당 수업 교사들이 정말로 싫어합니다. 감시당하는 기분이고 자기 재량을 침해할 때도 있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수업 보는 것도 항시 붙어있을 수가 없는 거라서 자기가 안볼 때 일어나는 사건은 말 안해주면 모르는...음.
교장이 학교의 책임자적인 위치에 있긴 한데 저 사건이 진짜라면 체육교사가 나쁜 것이지 교장 탓을 하기엔 좀..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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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업과는 다르게 사장과 부하직원의 관계가 아니라 교사라는 직업 자체가 좀 한 명 한 명이 독립적인 지위를 갖는 느낌이 있어요.
말이 좋아 교장이지 교사와는 일하는 영역이 다른 느낌이죠. 현재 학교는 사실상 입시를 위한 관문이고 입시의 프로페셔널은 평교사라...학교 내적인 업무는 교사들이 알아서 잘하기에 터치 안하는 경향이 짙고(애초에 교장테크를 타려면 교무부장같은 빡센 일을 맡기에 진학쪽과 관련해서 최신경향까지 달통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교사들이 교장이 학교 내에서 간섭하거나 관심보이는 걸 싫어하구요), 교장은 학교 외적인 부분에서 대표해서 일한다고 보는 게 맞겠다 싶네요.
교내를 전담하는 책임자는 사실 교감이라고 봐야 맞죠. 근데 교감을 대리하던 사람이 해당 교사라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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