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1. 면접 질문의 반 이상은 자기 소개서에서 나옵니다.
자기 소개서에 눈에 띄는 사항이 있으면 그걸 물어보죠. 자격증이 있으면 왜 땄는가. 그게 여기 지원한 것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 봉사활동이나 특기할 활동이 있다면 왜 했고, 그게 지원한 곳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대답해야 합니다.
2. 지원한 곳을 왜 지원했고, 자기 이력과 소개에 맞춰서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꾸준히 관심있게 보던 곳이라 이러한 것을 준비했다)를 말할 줄 알아야 합니다.
3. 전공 관련 질문이나 직무 관련 내용.
한 20-30%정도는 꼭 나옵니다. 대학이니까 지원한 학과 관련 배경 지식이 얼마나 있나 물어보겠죠. 학과 관련해서 기본적인 상식은 공부하시길. 또 대학 홈페이지와 대학 신문 등을 찾아서 정리하시고, 대답할 땐 평소 관심이 있어서 이런 걸 알고 있었다. 라고 대답하시면 됩니다.
4. 나머지 질문은 시사 관련 질문입니다. 주요한 시사 이슈나 마이너해도 지원한 곳과 관련있는 시사는 알아두시길.
예상질문은 인터넷과 서점에서 교재를 찾아보시면되고여... 직접 말해보는게 중요합니다. 막상 열심히 외우고 공부해도 면접관 앞에가면 머리가 멍해지고 입이 얼어붙는 사람들 많거든요. 가족이나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이랑 예상문제를 가지고 말하는 연습을 미리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평상시 남앞에서 토론, 발표잘하고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생각을 쉽게 말할 줄 안다면 크게 걱정안하셔도 되고요.
제 때는 질문이 지하철역 앞에 흔히 있는 장애를 가진 거지를 봤을 때 도와주어야 하는냐 마느냐 였습니다. 무심코 도와주어야한다라고 대답했다가 장애인코스프레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고 직장인 월급보다 구걸로 더 많이 벌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도와야 하느냐라고 되질문해.....
예상밖에 문제라 멍해졌던 아픈 기억이 있네요.
의외의 질문을 받더라도 긴장하지 말고 바로 대답하지 않아도 되니깐 잠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또박또박 자신있게 말하는게 중요하죠. 그럴러면 많이 말해보는게 중요합니다. 생각하는것을 입 밖으로 내는 것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엄청 크게나거든요.
아..정확한 질문은어떻게 할거냐라는(도울거냐 안도울거냐)라는 거였고... 전 답변은 도와야한다고 하고 그 후 되질문에는 물론 그런사람(가짜장애인)도 있겟지만 그 때문에 피한다면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지 못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대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실제로는 적선 잘 안합니다 ^^;) 물론 엄청버벅였지만..
그리고 면접은 수능마치고 난 뒤에 공부하는거라...딱히 국영수 성적을 위한 시간을 뺏기지는 않죠. 또 인터넷이나 책에 나와 있는 질문,주제를 가지고 실제로 말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는거죠. 답을 외우라는게 아니라..
저는 대학 면접을 안 봐서 모르겠는데, 아는 놈이 면접한걸 들어보니
자기 성적보다 좀 아래의 대학에 가서 면접을 봤는데
'그럭저럭' 대답했더니 합격했더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질문도 그리 까다롭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대학 입결에 있어서는 입학하는 학생의 성적이 학교의 성적이니까요.
실제 등록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 너무 높은 성적의 학생은 좀 꺼려지겠죠.
평소 입결의 0.5등급 정도 높으면 면접에서는 상당히 유리하다고 봅니다.
1등급 정도 높으면 부담스럽다고 여겨집니다.
그만큼 낮은 경우들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낮은 경우에도 면접은 원석을 가려내려고 하는 일이니 뽑겠지요?
그렇다면 면접관의 관점은 이 학생이 우리 학교에 들어와서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입니다.
학생의 졸업시기에 취업 성적따위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수업을 잘 들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저는 공대생이니 공대생의 경우로 말하자면 전공의 바탁이 될 기초 수학 과학의 실력은 어느 정도 되며, 전공하려는 학문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이 있고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서 수업을 잘 들을 수 있을지, 말을 조리있게 잘하고 논리적인 것을 보니 학습도 잘할 것 같을 것인지. 그런걸로 조금 낮은 등급을 커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교육으로 먹고 사는 곳이라는 점을 헤아려서 면접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솔직히 대학 입장에서 정시란 참 편할 수도 있습니다. 정시로 들어온 학생들의 실력은 거의 확실히 검증되어 있으니까요. 실제로 정시 성적이 높은 친구들이 수학 과학(전 정시 아닙니다 자화자찬 아니라 이겁니다.)같은걸 훨씬 더 잘하더군요. 하지만 그런 친구들이 너무 공부만 해서 성적이 좋은 경우가 많다보니 막상 대학에 입학시켜놓고 보니 공부만 알고 자기를 몰라서 방황하는 녀석들이 많더라는 겁니다. 정부에서 수시를 확대하는 취지는 사교육비 완화라는 표를 얻기 위한 적당한 구실이지만 대학에서 입장은 '방황하지 않고 전공에 열심히 몰두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정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자꾸 수시를 확대하라고 하면 대학입장에서는 실력을 검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적 좋은 친구는 종합 전형의 자소서를 살펴보니 전공 관련 활동이 아주 짱짱하고 대회 성적도 좋고, 말도 조리있게 잘 적었고 참 좋더라 이걸로 그냥 뽑자라고 해서 뽑아버리는데
이런 경우 과고 외고같은 대회 활동하기 좋고 학교에서 여러 전형을 지원하기 좋은 학교가 더 유리해지고 또 이런 학생부 종합 전형을 위한 사교육이 확대될 수 있어서 사교육비 완화라는 겉만 좋은 구실이 실현될지는 저어스럽습니다.
정말 대학에서 좋은 인재를 뽑고 양성해서 나라를 위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고자 한다면 입시 전형 비율이 적당히 균형을 잡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정시 비율이 너무 축소된거 같네요. 그리고 교육제도가 좀 개편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고등학교 때 체력이 많이 나빴는데 강제 자율학습 때문에 더 악화되서 대학에 와서도 체력 때문에 많이 힘드네요.
뭐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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