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오묘방주와의 생사결 이후.
토랑은 모처에서 홀로 운기요상을 시행하다, 어느 순간 문득 내부의 진기가 가닥가닥 끊기는 묘한 현상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오묘방주의 필살 절기, 발톱신장을 아무 방비없이 정면으로 받아낸 그 여파였다.
쉽게 말해 주화입마였던 것이다.
"끅끅!(이대로는 안된다!)"
토랑은 즉시 신형을 날렸다.
안력을 키워 허겁지겁 주위를 둘러보니 때마침 두개의 구덩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기연이었던 것이다.
"끅?(영약?)"
토랑이 머물던 동굴 내부에는 풀로 이루어진 벽곡단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 보이는 단환 덩어리에 비할 바는 아니다.
보기에도 맛깔스러워보일뿐더러 코끝으로는 왠지 모르게 청량감까지 자아내는 저 단환을 보는 순간 토랑은 본능적으로 입에 넣고 보았다.
바로 그때였다.
"큭!(누구!)"
단환에만 온 신경이 팔려있었던 탓일까?
토랑은 자신의 배후로 불현듯 뻗어온 암중인의 손아귀에 그만 혈도가 제압되고야 말았다.
토끼는 뭘 자꾸 오물거립니다... 저렇게 작고 동그란 사료를 오물거리면 삼키기 마련이고, 그럼 종국엔 10kg을 넘어가는 돼끼를 만날 수 있습니다...
괜히 건초+물 or 산책길의 토끼풀이나 민들레 같은걸 주는게 아닙죠 ;ㅅ;
별식으로 사과 한개를 주면 환장합니다. 대신 이것도 깎아주니, 쪼개주니 하면 과식합니다...
수분이 충분한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주게되면 물통은 반드시 치워야합니다...
토끼는 사람 먹는거 다 먹는데, 짠거먹어도 죽습니다 ;ㅅ;... 까다로와서 식용으로 사육하는곳에선 볏짚단 + 잡풀 + 실과 정도 주고 내버려두면 땅파먹고 잘 삽니다 ;ㅅ;... 필요한게 땅속에 제법 있기 때문입죠.
실내에서 키우시려면 아무래도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심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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