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게임시스템을 빌어오게 되면 어쩔 수 없겠지요.
한편으로 레벨업과 스탯보너스는 이해가 가시나요? 현실에서는 미미하게 숙련도와 상태가 서서히 올라가지 갑자기 뭔가가 확 강화되는 일은 없지요.
게임 안 하는 사람 없고, 게임 즐기지 않는 사람 없는 세상에서 그 정도는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말씀에 공감도 하고, 이제 좀 겜판은 좀 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하고 있습니다만, 어찌보면 가장 편한 서술방식이기도 합니다. 직관적으로 팍 와닿는 면이 있지요. 독자들이 말하는 개연성은 각 개인이 납득할만한 개연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라서, 개연성에는 절대값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주제 너무 좋아하는 진지설정충 출동입니다.
정량화 또는 수량화라는 개념은 언제나 양날의 검이지요.
특정 개념을 수치화하면서 산술적 가치판단이 가능하게 되지만, 언제나 오류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니까요.
물 2잔이라는 표현이 가능함으로써 양에 관한 산술적 가치판단이 가능하지만, 두 잔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오류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두 잔 사이의 차이는 오차로 무시하겠다는 말이거든요.
연봉 200만원인 사람 2명이라고 말하는 순간 두 인격의 개성은 사라지고 경제적 가치가 동일한 노동 자원 2인분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경우는 이런 사고의 연장에서의 게임을 다시 현실로 가져온 것이므로 논리 오류입니다. 게임에서는 치명타가 숫자로 표현되며 확률적인 현실감을 구현한 셈이지만, 현실에서 그런 정량화의 근거는 없기 때문이죠.
다만 그러려니 하며 고민 없이 읽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죄는 드래곤볼의 스카우터 되겠습니다. 전투력이 숫자로 표시된다니... 세상 참 쉬워지겠지요. 스포츠 토토 따위는 없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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