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전자와 후자 모두 맞습니다. 전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 파라서 예를 들자면 냉동 삼겹살보다는 냉장 삼겹살이 더 맛있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그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는다는 뜻이죠. 또한 뭘 먹어도 맛있다고 감탄이 나올만큼 맛있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저도 사람인 이상 뭘 먹으면 어느 게 더 맛있고 덜 맛있고 정도는 느낍니다. 하지만 더 맛있는 것을 맛있는 음식이라고 정의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100점 만점의 시험에서 50점의 학생과 55점의 학생을 비교하면 55점을 더 우수하다고 할 순 있겠지만, 우수한 학생이라고 하기는 힘든 이치와 같습니다.
비슷하시네요.
저도 절대 맛집 같은 거 안 찾아갑니다. 집밥이 제일 낫고요. 불편, 번거롭기만 합니다.
굳이 밖에서 먹는건 일행을 위한 때나 너무 차리기 귀찮을 때를 제외하면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픽션을 보는 것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오히려 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것을 대리만족이라도 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초밥왕이니,라면요리왕이니,신의물방울이라든지..
이런 저라도 상상속에서는 미식이 가능하지요. 나름 의미나 의의가 있는 것 같아요.
딱히 요리라는 소재가 아니라 하더라도 비슷한 것을 자주 보면 식상할 수 있습니다.
이미 TV방송도 얼마나 요리소재가 많은가요. 지겨울 수 있지요.
과장이 심하긴 해요. 그런데 그게 없으면 재미가 덜 한 것도 사실이죠.
심사위원이 주인공 요리를 먹고 기능이 정지됐다거나, 말 없이 한 그릇을 비웠다거나 따위의 과장스러운 리액션이 있어야 정말 맛있나 보구나 싶지요.
워낙 식상해서 식극의 소마 같이 포르노 같은 리액션도 나오는 실정인지라...
그래도... 식도락은 저도 공감은 안 갑니다만, 음식 먹는 재미도 나름 인생의 재미 중의 하난데... 언젠가 인생의 음식을 만나시길...
예전에 후배 하나가 교통사고 이후로 후각을 잃은 적이 있는데, 음식을 먹어도 단쓴신짠하고 촉각 밖에 못느낀다고, 사는 재미 하나가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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