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한글은 참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인데요. 우리나라 말은 어려운것 같아요. 말이 너무 어려워요.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도 많이 틀리더라고요. 학문으로 업을 쌓으면 그나마 정석에는 빠삭해 지는거 같았어요 옆에서 보니까요. 그런데 또 실생활 들어 오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범벅이 된 말을 이해 해야함. 우리나라 말이 굉장히 섬세해서 다른 나라 정서가 캐치 못하는 감정 어린 말도 있지만. 거꾸로 생각해 보면 이제는 대치어를 찾기가 힘든 말이 있어요.
오래전에 누군가가 정담에서 마법을 순 한국어로 바꿔보라고 했었나..
진짜 엄청 복잡함.. 게다가 말이란게 사람들이 많이 쓰면 표준어가 되기도 하거든요. 배철수 아저씨도 말했지만 자장면처럼...
게다가 또 실생활에 적용하려면 젊은 사람들이 쓰는 말도 알아야 함. 단축어 있잖아요. 그걸 모르면 세상에 무관심하다는 식의 시선이 들어 올수도 있죠. 애들끼리 쓰는 은어를 모르면 또 꽉 막힌 어른 취급 받을수도 있죠. 반면에 애들 쓰는 말을 구사하면 오~ 요즘 저럼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꽉 막히지 않은 사람...등등..
때론 욱일승천과 욱일승천기를 구분 못하는 분도 목격해요. 결국 한자성어도 어느정도 알아야 한다는 뜻도 되는데.. 솔직히 제사때 지방 쓰려면 어른들 앞에서 한글로 쓸수는 없잖아요? 한문 써야죠..
그리고 자기 이름 한문으로 못쓴다고 어디가서 말하려면 이게 또...
진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게 언어 같지만 무지하게 힘듭니다.. 또 이게 글쓰다가 표준어만 쓰죠? 사투리 이런거 안 섞으면 현실감이 없다고 욕먹기도 하는거 같았어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 처럼 감탄사나 지화자 같이 흥을 북돋는 말을 폄하하거나. 자조섞이지 않으면 못났다고 보기도 해서..정서상으로 비꼬는 식으로 들릴수도 있잖아요.
강세에 주의하지 안으면 무지하게 나쁘게 들리고..많은 사람들이 말했지만 그러면 안되는데. 즐거움을 표현하거나 좋게 띄우는 말을 많은 분들이 이미 비꼬는 말으로. 자괴감 섞인 표현으로 대체하고 있죠. 그렇다고 이걸 어디가서 말도 못하죠. 어디서 깨시만 코스프레 하냐며 쌍욕을 날리는데 솔직히 그냥 편한대로 말쓰면 또 나이 있는 놈이 말을 해도 참 저렴하게 하네..식으로 가고요.
말이 이모티콘 붙이면 어디에서는 좋아 해도 어디에서는 한글 파괴한다고 좋지 못하다고 그러고.. 저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언어는 감옥처럼 쓰이는것 같아요. 우리말은 아름답지만..우리는 아름답게 그걸 누리는거 같진 않아요. 사람들은 자기 것이라는 인식보다는 국가의 것이라는 인식으로 틀리지 않게 미간을 찌푸려 가면서 살아가는게 더 자주인듯 해요.
초성을 보면 진짜 막막합니다. 진짜 긴 초성들을 보면 무슨 소리인지 당최 모르겠어요. 초성놀이를 하는 세대를 뭐라 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들의 자유를 존중해야 되는 걸까요?
말은 우리의 얼이기 때문에 더 어려운듯도 싶습니다. 문자는 매우 현명하지만 거기에 얽힌 역사가 너무 복잡하고 많은 세대의 쓰임세도 다르며. 우리의 정서들이 너무 예민하고 복잡하고 다변적이라서.. 글과 언어마저 이렇게 섬세함을 요구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집에먹을게 없어서 슬픕니다..(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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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솔직히 이건 갑자기 딴소리 같긴 한데, 말씀대로 남중생 정도도 못되는거 같긴 함. 왜냐면 요즘 더운 날씨도 날씨지만 너무 우울함..
전에도 우울하긴 했는데 왜이렇게 갑자기 우울해 지는지 모르겠음. 남중생들이 좀 격변기 이긴해도 저보다는 솔직히 안정적일거 같긴 함.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아지긴 많아졌음. 무인도에 지금 4박5일 표류해야 하는데 남중생이랑 저랑 둘중에 하나 고르라면 솔직히 저는 남중생을 고를거 같음.
제가 두명이라니 다가오는 끔찍함 보다도...
남중생의 감정기복이 그래도 믿을만 할듯...;;;
우울한 김에 몇개 더 이야기 하자면. 글쓴 분도 뭔가 맺힌게 있는거 같아서. 다른 포털에서도 좀..유명세를 떨치고. 여기에서도 비슷하게 되어 가고 있는데. 저도 처음부터 은근히 덧글로 시비건거 보면 잘한거 하나 없지만. 생각을 바꾸라는 소리가 아니라. 정 그렇게 생각하시고 싶으면 그 생각 그대로 가져가면서 속내 털어 놓는게 어떻겠음?
평소 생각을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거나 공격적이라고 해도. 속내 털어놓을수는 있잖아요? 생각해보면 자신의 생각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정말 달라서 욕먹는지는 몰라도 어차피 잃을 것도 없는데 자기 속 이야기 마음대로 해도 되잖아요?
평소의 남성향 이야기는 젖혀두고서라도 우리가 잃을게 뭐가 있어요? 어차피 욕 먹는거 속내 이야기 한다고 해서 뭔가 상처 받거나 손해인 일도 없는데?
저는 요즘 진짜 덥기도 하고 우울한데 뭐 우울한거 없으심?
그냥 아무 말이나 해도 되는 자유스러움이 보장되서 말해보는건데,
저는 살아오면서 남시주님과 반대로 여성에 대한 혐오감이 싹틀 여건이 충분했었습니다. 사실 여동생이 세명이란 것은 너무 극단적인 환경이었어요. 많은 굴곡이 있었지만 그중 백미는.. 제가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했을때 큰동생이 입원비를 들고 튀었을 때였어요.
그때 얼마나 황당하던지.. 그걸 들고 놀러갔더라고요. 글쎄. 이러니 제게 여성혐오가 발아를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었지만 극복했습니다. 제 물건을 허락도 없이 가져다가 팔아치웠을 때에도... 하루는 중요한 부탁을 해서 심부름을 시켰는데 전화를 안받더라고요. 이틀후에 연락을 하니 제주도라더고요.
놀러갔데요 또 또!!
조사 '의'가 '그녀의 신경' 형태로 사용 되었다고 무조건 일본어 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영어의 소유격도 전부 그런 형태죠. 게다가 문법적으로는 비문이라 보기 힘듭니다.
다만 원래 우리말이 자타동사의 구분이 모호했던 점이나, 근대에 들어 일본어나 영어의 번역에 의해 외국어식의 구문이 도입되며 변화가 있었고, 아직까지는 외국어의 직역문 같은 형태의 글을 바람직하게 보고 있지 않아서 지양되고는 있습니다.
문제는 외국어에 익숙한 세대들에 의해서 그러한 저항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는 점이지요. 번역어투에 대한 세대간, 분야간의 온도차가 큰 편입니다.
번역투죠. 하지만 비문은 아닙니다. 둘은 다르죠.
물론, 저도 위 예시들이 전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대체할 다른 표현이 있다면 수정하도록 첨삭했을 겁니다. 이점은 미리 밝혔고 다시 상기합니다.
하지만 번역투가 비문이면 기술 공학계열의 서적이나 외국번역소설에 그런 비문이 흔하겠죠. 대부분의 직역문들 말입니다.
개화기의 신소설들도 그렇겠네요. 그 시기에는 문법이 정립되기 전이니까요.
비문은 문법에 맞지 않은 문장을 말하는 것이지, 모든 바람직하지 않은 문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법은 언어생활과 상호작용하는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기준이되 절대적이지는 않은.
ㄱ.드론이 내는 소음이 그녀를 신경을 쓰게 한다.
ㄴ.드론이 내는 소음이 그녀를 신경이 쓰이게 한다.
ㄷ.드론이 내는 소음이 그녀의 신경을 쓰게 한다.
ㄹ.드론이 내는 소음이 그녀의 신경이 쓰이게 한다.
ㅁ.드론이 내는 소음이 그녀가 신경을 쓰게 한다.
ㅂ.드론이 내는 소음이 그녀로 하여금 신경을 쓰게 한다.
ㅇ.드론이 내는 소음이 그녀한테 신경을 쓰게 한다.
ㄱ하고 ㄴ은 이중 목적어로 비문이고
ㄷ하고 ㄹ은 번역 투로 비문이고
ㅁ은 안은 문장의 오류입니다.
ㅁ이 가장 어렵습니다
주어가 그녀가 신경을 쓰게 한다
=> 이게 비문이 아니려면
서술절을 안은 문장이거나 부사절을
안은 문장이어야 하는데,
'-게 하다'는 부사절+서술어가 아니라,
본, 보조로 통째로 서술어입니다.
통사적 사동이죠.
그럼 서술절밖에 안 남는데,
'-게 하다'의 주체가 주어가이지, 그녀가가
아닙니다.
즉, 서술절을 안은 문장이 성립이 불가합니다.
나는 손이 크다 => 비교해 보세요.
큰 주체는 서술절 속 주어인 손이입니다.
손이 크다가 통째로 나는을 서술하죠.
서술절을 안은 문장은 다 그렇습니다.
서술절 속 서술어의 주체는 당연히 서술절
속 주어여야 합니다.
애초에 우리말답게 쓰려면
그녀는 드론이 내는 소음에 신경이 쓰였다.
라고 써야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문학적 표현이라면 어느 정도의 융통성은 있지요. 사실 맥락으로 판단해야 옳겠습니다.
소모적인 논쟁이 될 수 있겠지만 말씀하신 것 처럼 재미삼아...
우선 ㄱ, ㄴ의 이중 목적이란 지적은 간접목적을 드러내는 것이니 틀렸다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말이 직접, 간접 목적어를 영어처럼 쓰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 그녀 신경을 쓰(이)게...]이란 형태로 쓰지요. ex) 이 편지(를) 형을 보일까요.
ㄷ은 번역투가 비문은 아님을 위에서 지적했고,
ㅁ의 안은 문장도 [그녀가 신경을 쓰다][드론의 소음이 그렇게 하다.] 라는 맥락이라면 오류는 아닙니다만... 말씀하신 내용은 쓰게가 아니라 쓰이게였다면 맞다는 취지이겠습니다만..
근대까지도 우리말의 동사 대부분은 자타동사 구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한자어가 그러하니까요. 오히려 개화기의 외국어 도입으로 구분이 또렸해졌죠.
말 그대로 문제를 위한 문제는 요즘 수능에도 잘 나옵니다만... 문법이 완벽하다는 전제는 어디에도 없지요. 따라서 맥락적인 해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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