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잠깐 쓰시는글을 봤습니다. 상황과 배경묘사에 과한 공을 들이는 듯 했어요.
소재가 매니악하다보니 현장감에 중점을 두고자 했나 생각이 듭니다.
글을 읽어 상상하고 아는것이 아닌, 읽는순간 마치 보는 것 처럼 머리속에 펼처지게끔 작가가 상상한 그대로를 독자가 느낄 수 있게끔 하는 묘사는 적을수록 그 효과가 뛰어납니다. 특히 장르소설은 모든 문단을 상상해야한다면 피로감이 재미를 눌러버려 읽지 않습니다.
많은 단어와 부사들로 장황하게 늘어놓는것이 좋은 표현력이라고 볼수도 없죠.
이것은 장산범님이 평소 책을 읽을때,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있으나 그 부분의 의도를 완벽히 알지는 못한것에서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체로 독자가 완벽한 문장, 환상적인 묘사로 생각하는 부분은 개인마다 다르며, 이는 사실 꿈보다 해몽인 경우가 잦습니다.
보다 쉽고 적합한 단어를 찾기에 고민이 될 수 있겠지만, 위트가 과해도 책잡힐 일 없고 장면묘사를 사진을 보고 감상평을 쓰는것 마냥 해도 누가 뭐랄사람 없습니다. 다만, 그것이 잦으면 식상하고 지루해질 뿐입니다.
이야기 진행을 우선하되, 가끔 필요한 상황에만 집중적으로.
사실 문피아에서 표현이 좋았던 작품이라 생각되는것을 꼽을 순 없지만, 나쁘지 않았던 다수의 인기작들은 모두 다른글들과 특별히 차이점을 찾기 힘들만큼 담백한 문장입니다.
다만 힘을 줄 곳과 아닌 곳을 구분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스낵컬처는 그에 맞는 문장이 필요하기도 하죠. 보다 흔한 구성으로 상상을 편하게 만들어주는것도 고객만족의 측면에선 훌륭한 방법이라 봅니다.
자칫 모든면에서 완벽하고자 했다가 가볍게 읽지도 못하고 생각보다 완성도도 만족할만 하지 못해 번잡스러워 질 수 있으니까요.
사실 개인적으로 순간의 묘사는 누구나 좀 더 생각하고 그려본다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드림님의 악툼:생존게임
이게 남성적인 필력의 기본베이스쯤 될 만한 문체입니다. 특기할 만 하지는 않지만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은 중도적인 문제를 쓰죠. 님의 소설은 사투를 중요시 하는 듯 한데 읽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작가는 여기에서 더 무거운 쪽으로 가거나, 반대로 더 가벼운 쪽으로 갑니다. 중간쯤 되는 문장력은 의외로 찾기가 매우 힘듭니다.
표현력은 굳이 따로 꼽지 않아도, 인기 있는 소설들 모두 제각기 표현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문장의 위트로, 혹은 묘사로, 어떤이는 캐릭터행동으로, 어떤이는 상황으로 표현하죠. 표현 안하는 소설이 없습니다. 그것은 귀하도 마찬가지죠. 그러니 이쪽으로는 딱히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인기있는 소설, 나름 이름있는 소설을 살펴보는 것으로도 충분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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