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왜 이해를 못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이해는 되지만 감성이 거부하는 겁니까.
구운몽이 장르소설의 원류라는건 간단한 조크입니다.
구운몽이 있었기에 하렘장르가, 그리고 장르 소설이 개척되었다는게 아닙니다.
화자는, 그리고 독자는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자신이 꿈꾸는 것, 자신이 바라는 것, 재밌는 이야기, 슬픈 이야기, 애달픈 이야기, 심장이 뛰는 이야기, 다양한 이야기등을 좋아하기 마련입니다.
모든 인간이 다 같을 수는 없지만 모든 인간이 다 다를 수도 없는 법이죠.
구운몽과 같은 이야기의 형식,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들 쓰는 회귀, 환생, 그리고 그 외의 여러 소재들은 누군가를 흉내내는게 아니라 즐겁기에 하는 겁니다.
그걸 가지고 '따라했다.'라고 한다는건 결국 '나는 그게 즐겁지가 않다.'라고 토로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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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가님의 옛글에 이런 글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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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후에 장르소설작가를 목표로 하루 한화씩
작가님들의 소설을 베껴보고 있습니다.
시나리오나 플롯수업도 듣고 있는데요 아직 뭔가
부족한 느낌이에요. ㅜㅜ
원래는 지금 좀 준비해서 2~3년간 웹툰을 하다가
장르 소설로 갈아탈 계획이었는데 오늘 보니 이거
판이 나가리판인데..
근데 생각해보니 2~3년 후 장르시장도 어떨지는
모르겠단 말이죠. 그냥 게임쪽에 몸담고 있어야 하나.
회사돈이 편하긴 한데..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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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모르시겠나요. 재미가 없어서 그런거에요. 내 머리 속에 있는게 더 재밌는데, 내가 더 재밌는데. 그런데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재밌어해주진 않고 다른 사람들을 보고 재밌어하니까 화가 난거겠죠. 확실히 그즈음의 글에서 일부러 자기고집을 세우는 면이 보이더군요.
단지 소재 하나만으로 전부가 차이나는건 아닙니다. 같은 소재로도 다른 문장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까 소재가 겹칠 때도 있는 겁니다.
아래에 말하셨죠. '왼손은 거들뿐.'도 누군가가 했던 말일거라고. '등가교환'도 원래는 있었던 말이라고.
사람들이 그걸 모를까요? 거기에 열광하는 이유는 왼손은 거들 뿐이라는 대사가 나오기까지의 갈등, 캐릭터등이 있었기 때문이고, 등가교환이라는 말에 로망을 품는건 그 대사가 나오기 위한 세계관이 치밀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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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그런 말이 자주 보입니다. 글 잘 쓰고 싶다는 토로가 많이 보여요.
누군들 그걸 고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말들을 보면 어떻게든 조언 하나라도 건네주고 싶다가도 꾹 참기만 합니다.
결국은 재능입니다. 그렇다면 재능이 없으면 쓸 수 없느냐?
재능이 없으니까 써야죠. 타고난게 아니면 왜 스스로 가질 생각은 안합니까.
타인을 깎아내린다고, 다른 무언가를 비판한다고 그 재능이 생겨나는건 아닙니다.
고지라가님은 일부러 분란을 만들여 자기 고집을 세울 때가 너무 많습니다.
보다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합니다. 최소한 내가 남에게 그렇게 보인다는 것만 알게된다면 다음으로는 자신이 뭘 할지 확실하게 알게 되실겁니다.
고쳐나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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