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방금 탑 매니지먼트 선호작 자르고 온 독자입니다. 물론 예술은 공산품이 아닙니다. 문피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시스템에 맞게 단 한 번의 지연도 없는 작가님 역시 문피아에 계실 것이고, 장우산 작가님의 경우는 자신이 공언한 연재주기를 따로 공지하셔놓고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지연될 경우 다시 공지를 하지 않고 잠수를 타신다는게 문제입니다. 애초에 자신이 돈을 목적으로 유료화를 하고 제시한 연재주기인데 못 지킨다는 점을 빌어 문피아만 욕하면 해결되나요? 문피아는 무단연중과 연재지연을 책임지지 않는 것에 대해 욕을 먹어야 하고, 장우산 작가는 님이 말씀하신 것처람 게으르고 나태하면서 배부른 작가가 맞습니다. 추가공지 쓰는데 구구절절 늘어놓을 필요 없이 \'죄송합니다 좀 더 늦을 것 같습니다\'
만 쓰고, 지각공지 안 지웠어도 지금 먹을 욕의 반은 덜 먹을거고 저도 남아있겠죠.
개인적인 작가 본인의 문제로 한정지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너무 작가를 같은 특성으로 모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르고 작가도 다를 수가 있는데 작가라고 해서 누구나 다 같이 일반화되어서 같은 역량을 발휘할 수 없는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우산 작가의 경우 돈을 좇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과시였는지 몰라도 자신의 역량 밖으로 주기를 설정하여서 쌍욕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이러한 근본적인 시스템은 작가에 대한 문피아 자체 내의 매니지먼트가 주요한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는게 이 글의 주요 핵심이구요.
연재주기는 강제가 아닙니다. 본인이 정하는 거죠.
작가님께서 "연재주기는 불규칙합니다."라고 공지하시면 끝입니다.
저도 불규칙한 연재주기 좋습니다. 분명 여유로울 것이고 글을 다듬을 시간도 많아지겠죠.
하지만 저는 지난 2년 3개월 동안 50권 정도를 연재했습니다. 한달에 두 권 꼴이죠.
제가 바보라서 그런 게 아니고, 오롯이 독자분들을 위한 것만도 아닙니다.
수익적인 문제는 1차적인 것이고, 2차로 독자분들과 신뢰를 쌓고, 이렇게 쌓은 신뢰가 앞으로의 커리어에 아주 큰, 굉장히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미약하나마 글을 쓰는 입장에서 작가님의 사정을 이해합니다.
각각의 작가님들은 스타일이 다르시고, 보다 더 좋은 글을 적고 싶어하시는 마음을 백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게 작가님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글을 쓴다는 약점이 있는 것처럼 '연재주기가 매번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 또한 하나의 약점일 뿐입니다.
어떤 분은 퀄리티가 떨어지는 글을 보기 싫으실 것이고, 어떤 분은 연재주기가 지켜지지 않으며 매번 약속을 어기는 글을 보기 싫으실 겁니다.
예시로 드신 글은 워낙 재미있으면서 좋은, 뛰어난 글이기 때문에 반향이 큰 것일뿐, 이 시장에서 당연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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