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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3 장보검
작성
25.08.10 00:08
조회
113

 조선시대 대체역사소설을 읽다 보면 항상 찝찝함과 동시에 의문이 들더군요.

그래서 좀 조사해서 정리해 보았어요.

 

1. 조선 명 청 관계

 조선은 명 청과 조공, 책봉 관계에 있었고 외교, 군사에서 일부 종속성이 있었지만, 내정은 자치한 독립국이었다.

 법적, 실질적으로 속국보다는 조공국이었다.

 

2. 속국 vs 조공국 차이

 속국: 내정 외교 모두 종주국이 직접 통치.

 조공국: 내정은 독립, 외교 군사 일부 종속, 사신 파견과 물품 헌상만(형식적).

 결론: 속국은 종주국의 직할령에 가깝고, 조공국은 독립국이지만 외교적 예속관계에 있는 국가에 가깝다.

 

3. 중국 측 모순

 청나라 시기(1644~1912) 중국 한족은 외래 민족인 만주족 지배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자신들의 종속 경험은 축소하고 조선의 조공 경험은 과장한다.

 

4. 학계 해석

 형식적 외교 종속, 실질적 내정 독립 반자율적 조공 동맹 정도로 평가됨.

 

 결론적으로, 현대 국제법 개념상 조선은 독립국으로 명 청과는 조공 외교관계를 유지했을 뿐이다.

 


Comment ' 4

  • 작성자
    Lv.41 반도토론부
    작성일
    25.08.10 04:03
    No. 1

    관점에 따라서 다를거라고 생각됩니다

    명나라가 조선을 깔보는 입장으로 시작해서,
    조선이 말을 안 들으니까 명나라가 화내는 시나리오로 가고

    대역물 주인공이 어찌저찌 기술 발달을 해가지고
    명나라를 뜨억시키는게 카타르시스를 주기 때문이죠


    조선과 명 관계는 이성계가 명나라를 치라는 명령을 불복하고
    위화도회군을 해서 자연스레 이웃 국가로 된걸로 시작합니다

    물론 이성계가 치지 않았던 건
    환경 문제, 왜구 문제, 관료들의 부정부패들이 여럿 섞였기 때문이죠
    그 와중에 전쟁을 치른다는 선택지는 캐삭빵이었습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국면에서 조선이 그냥 명나라를 천자의 나라로 여기고
    대대손손 영락제 제사를 지내는 낭비를 하게 되죠


    조선과 청나라는 병자호란 국면에서 조공국이 된 사례입니다

    정말 속국이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겠네요

    물론 조선은 청나라를 적대하는걸 두려워했다는게 느껴집니다
    19세기에도 꾸준하게 청나라에 사신단을 파견했었죠

    청나라는 청나라대로 몽골쪽, 티베트 민족이나 베트남과의 전쟁,
    민란을 진압하기 위해 조선에 신경 쓸 틈이 없긴 했습니다

    외국도 청나라에 간섭을 했었구요


    19세기 후반에 가서는 청나라가 조선이라도 속국으로 남겨두려고 많은 노력했습니다
    역사는 프랑스와 일본한테 패전하고 신해혁명으로 청나라는 분해되죠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41 반도토론부
    작성일
    25.08.10 04:03
    No. 2

    아 영락제 아니고 만력제네요
    세종대왕 대역물들을 감명깊게 봐서 영락제가 기억에 남는듯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37 치맥세잔
    작성일
    25.08.10 10:56
    No. 3

    다들 아시겠지만 한마디만 더 덧붙일게요.

    1. 명나라에서는 조선이 조공을 바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대국에서 조공을 받으면 그보다 더 많은 공물을 줘야 했습니다.

    2. 청나라의 유목민들은 고구려의 후예를 자처하고 있고, 왕족 공주의 핏줄을 이었다고 스스로 밝힘.

    청나라가 조선을 공격한 이유 중 하나가 뒤를 보호하기 위함도 있고, 황제국으로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함임.
    사람을 잡아감으로서 전쟁 후 재원을 확보하기 위함이 가장 컸음.
    조선이라는 나라는 먹을 것도 없는 데, 쓸데없이 강경한 나라였음.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25.08.11 18:08
    No. 4

    천명질서를 유지하려면 조공국이 있어야 해요. 조공을 받는게 황제국이니까. 근데 조선 말고 조공 제대로 한 나라가 없죠? 그러니까 명이든 청이든 어지간하면 조금 오라고 하지 오지 말라고 안한거죠

    찬성: 0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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