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회적 의식이 따라줘야 하는데, 이 부분은 아주 빠른 부분과 느린 부분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차별받던 일부는 급격히 인식이 개선되었지만, 다른 일부는 아직도 많이 멀었습니다.
남성역시 마찬가집니다. 다만, 기존 위치에서의 박탈감은 여성보다 크다고 보는것이 중론입니다. 즉, 가부장적인 사회가 갖는 부조리한 면이 있는 반면에 그것이 사회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던 질서 또한 있었는데, 쉽고 빠른 변화는 찾아왔지만 어려운 부분은 뒤로 미루거나 외면하면서 남성들의 역차별적인 괴로움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사회적인 노력과 물리적인 시간을 요합니다.
왜냐면 한 사람이 어렸을 때 형성된 사고방식은 쉽게 잘 바뀌질 않습니다. 일생을 통해 전혀 안바뀐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어려운 편이며, 이 역시 마찬가지로 바뀌는 부분과 잘 바뀌지 않는 부분의 속도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물리적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 보는 편입니다.
최소한의 시간은 약 30년이고, 최대 두세대 가량인 한갑자는 지나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적 성장 이후 남자들이 놓지 않으려 하는 부분, 여자들이 놓지 않으려 하는 부분을 꽉 잡고 외면하거나 부정하거나 하면서 심지어 싸우기까지 합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노력과 세월이 필요하다고 전 보고 있습니다.
아직 멀었다는 건 유리천장이나, 맞벌이 가정에서 아직은 여성이 집안일이나 양육의 부담을 더 많이 지고 있고, 그런 측면이 아닐까 해요.
개인적으로 남녀는 비교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서로 남자가 되어보지 못했고, 여자가 되어보지 못한 이상 누구 상황이 낫네 뭐네, 그런 건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서로의 입장이 어떤지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정확히 아는 게 아니라 지식적으로 아는 거잖아요. 남자가 유리하고 불리하고, 여자가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떠나 이 측면에서는, 이렇게 상황적으로 세분해서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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