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ㅎㅎㅎ, 이 이야기... 4-5년 전인가 나우누린가 하이텔에서 비슷한 내용을 처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이야 별거별거 다 읽어봐서 상당히 둔감해졌지만... 당시는 꽤 신선한 소재였죠. 게다가 읽던 시간이 밤 1-2시였고, 게다가 귀신이 가장 흔히 보는 시간이 2-3시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어서 읽고 나서 상당히 기분이 이상했었는데...
어쨌든 읽고 나서 일마 있다 잠을 청했는데, 그냥 땀만 나고 잠이 안오는 거에요. 그렇게 뒤척이다 잠에 들긴 했는데... 비몽사몽하던 중에 갑자기 확 잠에서 깼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군요. 아무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눈을 뜨자 시야에 들어온 건 천장에서 날 내려다보던 어떤 괴형체... -0-;;;;; 그런데 웃겼던 건 제가 눈이 나빠서 안경을 안 쓰면 조금 멀리 있어도 흐릿하게 보이는지라, 그 괴형체의 표정이라든지 다리에서 튀어나온 뼈다귀 따위는 자세히 보이지 않았다는 거죠 (게다가 오밤중이라 방안도 어둡고;;) - 다만 머리가 치렁치렁 길고 뭔가 절 째려보는 듯 하고 점점 천장에서 절 향해 내려오던 중이라는 것 -_-;
딱 거기서 필름이 끊기고 다시 일어나보니 화창한 아침이더군요;; 게다가 기억도 별로 생생하지 않아서 꿈을 꾼 건지 아님 가위에 걸렸던 건지 단정을 할 수 없었죠 ㅎㅎㅎ 그리고 이상한 건 당시 읽을 땐 그렇게 꺼름칙 하던 이야기가 그때부턴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것 - 사실 다음날 잘 때 약간 긴장을 하긴 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재밌는 '추억'으로만 남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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