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300 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정말 재미있게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친우들 혹은 동료들과 간혹 즐기기는 합니다만, 예전 같은 흥미는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던 같습니다.
당구 다이(당구대)에 만원짜리로 도배를 하는 두께로 다마수(당구 치수)가 결정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잡설은 잠시 접어두고, 기본적으로 실력을 빨리 늘리고 싶으시면 다음을 연습하시면 기본 당구는 금방 늡니다.
0. 자세 연습.
이 연습은 1번항과 함께 하시면 됩니다.
자세는 동영상 혹은 책자를 보시고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힘을 빼는 자세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뻣뻣한 스켈레톤이 되실...)
특히 어깨, 팔꿈치, 손목, 손에 힘이 들어가면 스트록이 부자연스러워져 좋은 타법을 구사하기 힘들어집니다. 고로 힘을 빼고 추 운동을 하는 것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순간 타법을 가지셔야 합니다.
카드를 잘 던지시거나 골프를 잘 치시는 분들 자세를 보면 매우 부드럽지만 타격이 일어나는 순간에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데, 당구도 이와 비슷한 원리를 가지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포켓볼(나인볼, 에잇볼)은 당구대와 상체가 거의 수평을 이룰 정도로 자세가 낮고, 3구(쿠션) 혹은 4구(알다마)는 자세가 좀 높은 편입니다.
이유는 포켓은 맞추는 공을 정확하게 보내야 하기 때문에 맞추는 부분에 촛점을 맞추기 때문이고, 3구, 4구는 전체적으로 공의 흐름을 봐야 하기 때문에 자세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헌데, 3, 4구도 프로들을 보면 아마추어보다 자세가 낮습니다. 어떤 프로분들은 포켓볼처럼 낮은 자세를 가지신 분들도 있더군요.
즉, 3, 4구도 전체적인 그림을 잘 그려도 스트록(타법), 정확성(두께, 스핀 등), 힘 조절 등을 실패하면 그림만 잘 그릴 뿐, 실전 실력은 떨어진다고 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올바른 자세가 처음에는 부드럽지 못하고, 딱딱하고 부자연스러울 것이지만, 반복 연습을 하시다 보면 좋은 자세를 가지시게 될 것입니다.
1. 정확성 연습.
본인 공을 2, 2 포인트 즉 초구 놓는 자리 중앙에 놓고 정면 중앙 포인트로 천천히 스트록 해서 치세요. 그 공이 다시 친 위치에 서도록 힘 조절을 하시면 됩니다.
본 연습을 하기 위해선 다이(당구대)의 균형이 좋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본인이 친 그대로 공이 굴러 다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치실 때 손목 등을 비트는 습관이라던지, 당점(맞추는 타격점) 등의 잘못이 있으면 공은 절대 일자로 굴러오지 않습니다.
이 연습을 많이 하면 정확성이 늘고 또 나미(얇게 맞추는 것)가 향상됩니다.
나미를 잘 치다 보면 구사할 수 있는 공이 많고, 회전력을 살릴 수가 있기 때문에 고수로 가려면 나미는 기본이여야 합니다.
이 연습을 할 때 백스핀(씻끼) 주고 천천히 치면 공의 회전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역회전 하던 공이 스핀력을 잃는 순간 순방향으로 굴러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행위를 하는 이유는 공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분량이 너무 많고, 심화된 내용이라 추후 원하시면 다시 기재토록 하겠습니다.
2. 타법(스트록) 연습.
다른 분들은 모르겠으나 제가 주로 쓰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타법은 일반적 타법(굴리기), 밀어치기, 끊어치기, 눌러치기입니다. 물론, 비켜치기나 다른 타법도 있을 수 있으나 저는 위 네 개 타법만 주로 구사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 타법은 1번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단, 몸에 힘이 빠져 힘 조절이 되면 자연스럽게 타법이 몸에 익을 것입니다. 또한, 이때 큐대(당구채)를 꽉 잡으시면 안됩니다. 검지와 중지 혹은 약지까지만으로 잡아야지, 손바닥 전체로 큐대를 꽉 움켜 잡으시면 좋은 스트록을 가지시기 힘듭니다. 손가락 위에 큐대를 올려놓는다는 느낌으로 잡으시고, 타격이 일어나는 순간 엄지와 연결된 움푹 패인 곳으로 움켜 잡는 느낌입니다. 즉, 손목의 움직임이 손가락과 이 지점에서 큐대로 에너지를 이동시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밀어치기는 일반 타법과 함께 가장 많이 쓰이는 타법이 아닐까 합니다. 이건 글로 설명을 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가볍게 설명을 하자면 큐대를 던지는 느낌으로 죽 밀어버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타법은 1적구는 공의 힘이 강하고 내 공은 회전력이 극대화된 타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변화가 심한 타법입니다만, 그 변화가 잘 보이지 않는 타법이기도 합니다.
끊어치기는 보통 쿠션(3구)에서 각을 짧게 만들 때 많이 쓰는 타법이고, 4구에서도 간혹 쓰이는 타법입니다. 맞추는 순간 큐를 완전히 잡아 정지를 시킨다는 느낌으로 치시면 됩니다. 밀어치기가 일반 타법보다 스핀이 많고 각이 커진다면, 끊어치는 타법은 스핀량은 많되 각이 좁아치는 타법으로 보시면 됩니다.
눌러치는 타법은 스핀력을 극대화 혹은 점프볼 등에 쓰입니다. 이것은 논외로...
3. 기본 공 연습.
보통 연습을 할 때 어려운 공을 세워 놓고 자랑질(?)을 하곤 합니다.
헌데, 제대로 된 연습을 하기 위해선 기본 공을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실제 시합에서 많이 나오는 공을 연습하시다 보면 당구의 원리를 깨우치기 좋고, 반복을 하여 기본 공을 성공하는 확률이 높아지다 보면 어려운 공도 전보다 확률 높게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3구를 연습하시려면 학구, 우라, 오마오시, 짱꼴라, 기래가시, 다대 등을 많이 연습하세요. 또, 4구의 1쿠션, 2쿠션 등의 연습이 잘 되어 있으면 3구를 칠 때 보다 편하게 공을 맞추실 수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연습은 고수와 치다 보면, 그들이 치는 길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고수와 많이 치시길 추천합니다.
4. 추가.
어떤 운동이던지 나쁜 자세, 습관 등이 배면 고치기가 힘듭니다.
당구도 그런 습관이 배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스핀량은 적정량만 주세요. 너무 많이 주는 것은 도움이 안됩니다.
또한, 어려운 공보다는 쉬운 공 위주로 연습을 하시면 승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매너 부분도 놓치지 마세요. 가끔 담배를 물고 치거나 초크칠 등 매너와는 담을 쌓은 분들이 많은데,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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