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가는 보통 두가지 경우 그렇게 됩니다.
첫째 지나친 배려심
'독자들이 혹여 읽는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이렇게 쓰면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훨씬 편하게 읽지 않을까?'
이런 배려심이 넘치면 그런 문장을 씁니다. 이런 경우 설명이 많은 소설을 쓰기 쉽상이죠. 왜냐하면 독자에게 다가가고 싶고, 편하게 해 주고 싶거든요.
두번째는 좀 다르죠.
'문장에 임팩트를 주고 싶다.' '운율을 살리고 싶다.' '문장의 가락을 조절하고 싶다.' '호흡을 조절하고 싶다.' '이 부분은 운치있게 그리고 싶다.' 등등
이런 경우 문장이 그렇게 됩니다. 님이 제시하신 문장은 마침표가 찍혀 있지요? 이것은 의도적으로 사용된 문장입니다. 흥을 돋구고 싶다는 열망이죠.
요컨데 첫번째던 두번째던 결국 '읽는 맛을 살리고 싶다.' 라는 문장입니다. 적절한 곳에 쓰이면 몰입감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며, 독자를 취하게 만듭니다. 상당한 효과를 가집니다.
문제는 적절하지 않은 곳에 쓰이면 몰입을 극도로 방해하고, 거슬리며, 심지어는 무슨 문장인지 알 수 없도록 유도합니다. 최악이죠.
그러므로 저렇게 구성된 문장이 거슬리는 것은 적절한 위치에 있지 않거나, 호흡이 맞지 않거나 등의 '쌩뚱맞다.' 는 느낌을 줄 때 엉망진창이 되는 것일 뿐, 그 문장구성자체를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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