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이 중간에 날라서가 간단히 쓰겠습니다. ㅠ.ㅠ
유명하다는 이유만으로 보신다면, 말리고 싶네요.
1. 파우스트
기억나는 것만 4개 정도. 200페이지 소설, 300페이지 소설, 600페이지 소설,. 마지막으로 '전역'이라던 약 800페이지 희곡. 중간을 빼 먹고 '전역'이라니. 그 때는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한탄했던 기억이. ㅠ.ㅠ. 지금 나온 '전역' 번역본이 두권 합쳐서 2000페이지 넘죠.
2. 듄(메시아까지만 원서로 봤음)
원서 읽은 후 번역판을 호기심으로 뒤져 봤는데.. 장엄하고 애처로운 느낌의 명장면이.. 순정소설 분위기로 바꿨더군요. 스토리 빼거나 바꾸거나 줄이거나 '오역'한 것도 아닌데, 문체 하나로 완전히 느낌이 달라지더군요.
명작 번역했다고 명작은 아닙니다. 유명하다는 이유로 보신다면 번역본 자체로 판단 가능할 정도가 될 때 보라는 말 하고 싶네요. 만약, 정치쪽에 관심이 있어서 본다면 앤드류 헤이우드의 정치학 번역판을 추천합니다.
2 호신화
제가 충고하는 이유...
1. 눈높이
예를 들어 고등학생이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이해는 안 되지만, 마음의 양식이 된 것 같아요."라고 하면 다들 수긍하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다른 분야를 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고등학생이 고등 미적분학 수학책을 읽고, "이해는 안 되지만, 읽었으니 도움이 될 거야." 라고 하면.. 어이 없어하겠죠.
2. 경험
제가 학교 다닐 때 도서관 문학 관련 부분을 처음부터 끝까지 흩었거든요. 뭐, 반절 이상은 무협지, 미국 대중소설, 일본 대중 소설 같은 거라 실제로 본 건 1/3 정도지만... 그런데, 1/3 중에 번역 개판에 오역에 스토리 바꾼 책들이 .. 무지 많았다는 것을 나중에 알고.. ㅠ.ㅠ.
제대로 번역된 책도 이해했다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보니 '오해'였다는 기억이.. ㅠ.ㅠ 명작을 보기 보다는 자신에 맞는 책을 읽는게 좋다는 거죠. 그럼. 그런 책은 뭐냐?... 스스로 잘 찾아 보셔야 하겠죠. ^^
p.s. 그냥.. 충고입니다. 별 뜻은 없구요. 유명하고 명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책을 골라 읽던 10년 정도의 시간을 뒤돌아보면.. 하는 작은 충고입니다. ^^
군주론이라...
내가 예전에 범우사걸로 본적이있는데 그건 나름대로 쉽게 풀어쓴다고 했지만... 역시 누락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고등학생 이과수준으로 읽을만한거 같고...[번역상태는 기억이 안납니다..]
집에 정영하씨가 번역한 산수야판 군주론이 하나 더 있는데....
이건 나름대로 마음에 듭니다....
뭐.... 선택은 자유니까요...
위분말대로 까치글방것도 나쁠거 같진않고요...
글쎄... 제가 느꼈던 군주론의 느낌은 백성을 다스리는 법보단 군대응용법과 성군,명군의 조건이나 자질같은걸 위주로 봤던거 같은데...
이건 취향차일까나? 아님 번역차??
군주론을 보신 분들도 역시 개인적인 시각차들이 조금씩은 있나봅니다
^^ 사실 마키아 벨리는 공화주의자죠...실제 그의 관심사를 주로 다룬 책은 <로마사 논고>같은 저서인데, 오히려 군주론의 저사로 유명해졌으니 역사의 아이러니일까요.
아무튼 군주론은 당시 혼란스러웠던 정국을 강력하게 수습하고 통치할 수 있는 유능한 군주의 출현을 바랬던 한 사상가가 생각한 리더쉽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리적인 문제를 떠나서 무능한 지도자보다 냉혹하지만 능력있는 지도자가 현실 정치에서는 필요하다라는 생각에서 펼친 정치철학서이며
성악설적인 관점에서 인간과 사회를 냉정하게 파헤친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정치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분명있다고 봅니다.
<한비자>같은 책과 한 번 비교해서 보시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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