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세이버교단님이 말해주신 기준은 아주 이상적인 기준으로 보이네요. 현실에서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가들 중 어느 누구도 불가능한 유토피아를 꿈꾸며 나라를 통치하진 않을겁니다. 그건 불가능하니까요.
세이버교단님이 말하시는 그 기준들을 어느정도 충족하는 나라를 선진국으로 보시는진 정확히 제시하지 않으셔서 모르겠지만 알 수 없지만 여타 '선진국'들은 충족하고 '우리 나라'는 미달하는 기준이라면 제가 보기엔 유토피아 정도는 아니더라도 현실적으로 나라를 분류하는 기준으로 삼기에는 지나치게 이상적이여서 나라들을 분류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뭣보다 세이버 교단님이 생각하시는 선진국이 몇개 정도나 되나요? 많다면 전 그 국가들 중에 선진국이 아님을 증명할 나라가 있을거라고 생각되고 적다면 분류 기준으로 삼기엔 가치가 없는걸로 여겨지네요.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품자.'
체 게바라가 했다고 전해지는 말인데 저는 이 말이 정말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인간은 이상에 다다를 수는 없습니다. 민주주의도 실행되기 전까지는 완벽해 보였지만 실행되고 나서 온갖 문제가 터져나온 것처럼, 완벽한 것이라는 것은 적어도 인간 사회에서는 존재할 수 없고 모두 허상에 불과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은 이상을 지향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별을 쫓다 보면 적어도 달까지는 갈 수 있겠지만 애초에 달을 쫓으면 산 봉우리에 올라가는 수준에서 그치기 때문입니다.
이상만을 쫓으며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나라는 결국 현실에 짓눌리겠지만, 현실만을 바라보며 이상을 버린 나라는 더이상 발전이 없겠죠.
제가 제시한 기준은 완벽한 이상주의적 사고에 기초한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모두 만족하지는 않더라도 조건들 대다수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조건들 사이에 존재하는 우선순위는 개개인마다 의견차가 존재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핀란드나 덴마크 같은 나라를 선진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 기준에서 우선순위의 앞쪽에 있는 조건들인 언론의 자유 지수나 정치의 부패 지수를 중점에 두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경제적 순위나 국가의 부유함 보다는 민주주의의 완성이나 인간적 권리의 보호 같은 것들이 제 이상에 가깝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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