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현실적으로 고속철 취소라는건 말이 안된다는건 누구나 다 압니다
지율의 주장도 공동의 환경영향평가와 우회노선이죠
헌데 이 우회노선이 과연 터널공법보다 더 친환경적이냐...하면
그렇지 않다는게 중론이고 상식 아니겠습니까?
우회노선이라도 옮길건 옮기고 벨건 베어야 하며 동물의 이동경로를
막아 생태계 파괴를 가져온다는건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일이고
유럽의 친환경적 선진국들도 이런 터널을 선호합니다
문제는 이 천성산에 존재하는 습지이고 도룡뇽인데...터널공법으로 인해
이 습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는게 지율의 주장입니다
허나 이 습지를 최초 탐사했던 지질학자의 얘기를 듣자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다는 군요...하지만 설사 그 습지가 훼손된다 하더라도
우회노선으로 인한 다른 환경파괴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는 태도를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해서 많은 사람들은 도룡뇽을 핑계로 자기 절 밑으로 지나가는 고속철
소릴 듣기 싫어하는 님비의 행태가 아니냐고 의심하는 것입니다
예로 목숨을 버릴 각오까지 하는 신념의 환경주의자가 산중턱에 아파트
목장은 나몰라라 하고 절에 들어오는 길엔 아스팔트 포장까지 스스로
한 처사는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되질 않습니다
탄소배출의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수단인 고속철이, 우회노선보단
터널공법이 더 친환경적인걸 먼저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요?
단식을 했으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과연 지율의 저항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가 더 문제가 아닌가요? 그리고 과연 종교인인 지율이 어떤 과학적 근거로 환경파괴운운하면서 우회도로를 주장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늘상 지나듯이 봤기 때문에 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천성산이라는데가 무슨 비무장지대처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처녀림 지대라서, 무슨 천연기념물이 떼거지로 몰려있는 자연의 보고인가 했지요.
근데 이미 그곳은 절간이 4군데가 자리잡아서 열심히 생활폐수 버리는 중이더군요. 참 지율도 그 절간에 있던 양반이라더군요.
여름 휴가철되면 계곡이 온통 관광객으로 들끓는곳이라더군요.
그리고 그 우회도로라는 것도 결국 산을 파괴하긴 마찬가지고, 오히려 지상을 직접적으로 파괴하고, 무엇보다 도로 자체가 산의 경계를 만들어 터널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심각한 환경파괴를 불러온다더군요.
강남과 강북의 격차는 결국 한강이 서울을 두동강 내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대구에 KTX공사지을 때 지하화 해달라고 데모도 했었더랬습니다. 결국 못되었지만, 지역이기주의로 보기힘든게, 인위적인 철길이 대구를 한강처럼 정확히 두둥강 내는데, 철길 북쪽이랑 철길 남쪽이랑 단절되어 강남, 강북 이상의 큰 지역사회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터널을 뚫으면 지하수가 고갈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우회도로를 하면 산을 두동강 낸다는건 확실합니다. 종교인인 지율이 과연 어떤 근거로 우회도로가 터널보다 환경친화적이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군요.
솔직한 이야기로 전 지율의 순수성 자체를 믿지 못합니다. 심각한 불순한 의도가 있었고, 어쨌든 그 의도는 성공했습니다. 추기경 이름은 몰라도 지율이 누군지는 전국민이 알게되었죠. 앞으로의 지율의 행동 하나하나가 여론을 형성하게 될 겁니다.
물론 악법을 지키라는건 절대아닙니다. 악법은 투쟁해서 바꿔야죠. 그러나 그 투쟁은 분명히 선을 기초로해야 합니다. 대중의 동의가 필수죠. 강의석군의 단식은,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보편적인 가치이므로 어리지만 존경을 받았지만, 지율의 저 떼거지는 저같은 필부하나 사시로 만들만큼 그 목적과 수단 모두가 올바르게 보이지 않습니다.
100일 단식의 뻘짓이 진정 순수했다면, 우선 우리나라 산천 곳곳에 있는 절간부터 치웠으면 하네요. 불교계가 윤회사상에 입각해서 자연을 인간처럼 사랑한다면, 조선시대 이전의 사찰은 관두더라도, 적어도 20세기 이후에 지은 대리석 바닥의 아방궁같은 절과, 예술성 전혀 없는 흉칙한 불상들을 치워줬으면 하네요.
제가 왜요? 전 단식에 대해서 어떤 의견도 제시하지 않았는데요? 님들이 딴지를 건거 아닌가요? 님이야말로 단식이라도 해보시고 지율 스님에게 딴지를 거셔야죠. 단식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분들이 온갖 추측으로 음해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제발 스스로를 과대평가 하지 마십시오. 단식에 대해서 뭘 알며, 인체에 대해서 얼마나 압니까? 사기라고 단정을 내릴 정도로 뛰어난 분들이신가요? 그리고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을 기사만 가지고 판단할 정도로 사람들 머리위에서 살고 계신가요?
이런 저런 글들만 보자면 우리 나라는 단식 기네스 정도가 아니라 천리안 기네스에 올라야 할 사람들이 많습니다. 키보드를 벗삼아, 누가 뭘하고 있는지 누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훤히 꿰뚫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렇게 잘난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왜 세상이 이런지 알길이 없네요.
절간에 네개만 있는게 아니더군요, 내원사라는 큰절과 더불어 금봉암, 노전암, 대성암, 미타암, 비로암, 성불암, 안적암, 원효암, 익성암, 조계암 등등 작은 절이 내원사와 연결되어있는데, 대부분 차가 지나갈수 있도록 2차선임도를 닦아있는 상태랍니다.
하긴 제가 아주 어릴쩍 가끔 어머니따라 절에 가면 그 산길 한참을 걸어올라간 기억이 있는데, 요즘 그렇게 다니는 사람 없다더군요. 미니버스 두대 지나다닐수 있는 임도가 거미줄 처럼 쳐 있고, 그 임도를 닦기 위해 산을 깍아서, 어떤곳은 비만 오면 절벽이 무너지고, 지율이 그렇게 사랑하는 천연기념물급 나무들이 죽어나가고 있다더군요.
습지도 이미 그 임도와 절의 폐수로 절반이상이 파괴된 상태이고, 지금도 파괴되고 있는 상태랍니다. 새로운 소식을 들으면 들을수록 기가 찹니다.
한마디로 자기절 밑으로 구멍나는게 기분나쁘고, 불심이 상하는거 같아서 몽니 부린것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그리고, 지율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서였는지, 아님 불교계의 고위급의 사주였는지는 좀더 두고보면 알게되겠지요.
오 그래서 단식에 대해서 잘알고 인체에 대해서 알만큼 안다는겁니까?
그래서 함부로 누가 사기단식을 했고 누가 자기 절 깎이는게 싫어서 몽니 부린 거라 단정을 하시는가 보지요?
제가 단정을 한걸까요 님들이 단정을 한 걸까요?
저는 님들보고 단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 뿐인데요?
그것도 단정이 됩니까?
기껏 키보드가 모든 정보의 원천인 주제에 할 말 못할 말 가리지도 못하고 손가락 가는대로 입에서 나오는대로 쓰지 마시죠.
단식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확실하게 밝혀 주시죠.
손가락만 까닥대며 잘난척 하지 마시구요.
그럴 능력도 의지도 자신도 없으신가요?
만약 단식 사기였다고 해도 당신들의 손가락보다는 가치 있을 겁니다.
당신들 같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강의석군이 단식할 때도, 또 대학에 입학했을때도,
손가락만 살아 있는 중생들이 얼마나 나불거렸는지 충분히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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