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매일 같은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연재 주기를 늦추면 확실하게 나아진다고 믿습니다. 다만, 게시자 분께서 실망한 게 그 원인이 전부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가의 의도에서부터 그런 문제가 있을 리는 없습니다.
모든 작가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을 겁니다.
다만, 능력이 안되었고... 감당 안되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풀어갈 마음의 크기도 안되었겠죠.
요즘은... 작가가 해결해야 하는게 아니라, 독자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상적인 정치인의 모습을 아무리 떠들어봐야 투표권자가 제대로 정치인을 감별해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작가의 필력과 도덕성을 아무리 요구해도 독자가 무료분에서 감별해내지 못하면 이 문제는 영원할 것이라 봅니다.
무료분의 문장과 이야기와 캐릭터 등 여러 요인을 통해 최소한 몇 권 이상 끌고갈 수 있겠다고 독자가 판단해 하지 않을까요? 문제가 되는 경우들을 보면 작가도 자기 능력을 모르거든요. 이 이야기가 완결까지 끌고갈만한 건지 아닌지. 자신이 필력이 좋아서 조회수가 높은 건지, 도입부 아이디어가 쌈빡해서 인지, 일단 먹고 들어가는 대세물 클리셰라서 독자들이 붙은 건지 작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자랑을 하나 하자면, 저는 유료작품으로 작가에게 뒤통수 맞은 적이 없습니다. 제가 돈을 낸 작품은 모두 완결까지 갔다는 게 아니라 작가를 원망할 일이 없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요리의 X'은 117화까지 보고 물러섰습니다. 충분히 즐길만큼 즐겼다고 보았거든요. '마지막 XX'도 119화까지 보고 빠졌는데 전혀 작가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작가의 사상이나 가치관이 저와 맞지 않는 부분이 갑자기 드러나서 미련없이 물러섰던 것일뿐. 그 외에는 '검에 비친 달을 보다'처럼 대부분 행복하게 즐겼죠.
욕먹을 정치인에게 맘껏 욕을 해주는 것은 맞지만 정치 환경은 유권자만이 바꿀 수 있듯이, 작가의 도덕성이나 필력의 문제는 마음껏 욕을 해도 되지만 결국 독자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소설 보면서 그렇게 후회하는편은 아니에요. 욕하지도 않구요. 마왕의 게x 제외하면 후회하는 작품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 작품도 좋았죠. 정말 행복했어요. 후반부가면 그렇게 무너지는 작가분인지는 몰랐을뿐이였죠.
저는 볼작품이 별로 없더라구요. 초반에 흡입력이 느껴지는 경우도 없고, 완결까지 따라갈만한 작품은 더더욱 없구요. 요즘 그래서 선호작이 늘어나는 경우는 없네요. 줄어들기만하지.
잘쓰는 작가분들이 많아지길 바라는거고. 매일연재가 대세인 상황에서 연재주기를 늘리면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올까 궁금해서 쓴글이지, 왜 볼만한글이 없나 한탄하거나, 후회하면서 쓰는글은 아닙니다. 애초에 소설에 투자하는돈을 큰돈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더 좋은글을 나오는데 투자하는 돈이라면 아깝진 않거든요.
딱히 독자의 분별력을 요구할 사항은 아닌것같습니다. 자신의 돈을 쓰는일이라서, 제일 만감할 사항은 본인이라고 보거든요. 장르소설 시장이 10배 정도 커지는게, 오히려 독자,작가 모두에게 만족할만한 상황히 나올거라 믿어요. 그때도 이런이야기가 나오겠지만. ㅎㅎ
연재시간 늘려줘봐야 작가들 게을러 지기만 합니다.
어차피 2일 1연재 정도면 묘사 조금 디테일해 지거나 문맥 조금 부드러워 지거나 오탈자 좀 줄어드는 게 전부에요.
실력있는 작가님들이야 구조나 개요를 완결수준에 가깝게 써놨거나 머릿속에 다 박혀 있어요.
글 자체가 바뀌려면....... 글쎄요.
한 달에 한 편 이나 보름에 한 편 정도?
1일 1연재 싸이즈로 한 달 동안 서른 번 다르게 써서 그 중 가장 좋은 글을 연재한다면 당연히 퀄리티는 올라갑니다.
1년 1연재 시키고 1년 동안 365편을 각기 다른 컨셉으로 쓰게 해서 그 중 가장 좋은 글을 올리게 하면 글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겠죠.
그런거 아니라면 그냥 1일 1연재 채찍질 하시는게 작가를 위해서도 독자를 위해서도 옳습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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