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노조가 없는 만큼 복지와 후생이 좋다는 소리는....
저는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과연 정말로 복지와 후생이 좋은가를 따져 봤냐"고 묻고싶습니다.
일례로,
삼성전자가 동종업계 타 기업보다 월급이 많기는 합니다.
한데...
삼성은 한 시간 일찍 출근하기 운동을 벌였고,
모르는 사람들을 통하여 상당히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만.
타 기업이 9시에 업무를 시작할 때, 삼성 혼자 8시에 시작했죠.
그러면, 당연히 타 기업보다 한 시간 빠른 5시 퇴근해야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다른 회사들이 6시에 끝나기 때문에 업무 협조를 위해서는 무조건 6시까지 있어야 했습니다.
결국 삼성 직원들은 이유 없이 한 시간 일을 더 한 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6시에 끝나냐구요?
사무직 종사자 중에 6시 칼 퇴근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공무원 빼고 말이지요.
시간 외 수당? 당근 없습니다.
결국.... 삼성이 월급이 많은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실제 제 친구가 계산해 보니, 남보다 1/3~1/2 더 많은데, 1/2 더 일을 하더라고 합디다.
만약 1/2 일 더 했는데, 1/3만 더 받으면 많이 받은 게 아니지요.
삼성의 복지 후생이 좋다고 하는데,
그럼 뭐가 어떻게 좋은지 한 번 이야기 해 보지요.
계열사에 에버랜드 등이 있어 이용권이 나옵니다. 이거요? 요즘 그거 안 나오는 대기업 있습니까?
가족들에 대한 의료 지원 나옵니다. 이거요? 외국계 기업에서는 예전부터 실시하던 것인데요. 이제는 국내 기업도 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구요.
상여금이 많다고 합니다. 이거요? 일한 만큼, 회사가 수익을 얻었다면, 그것을 직원과 함께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요?
후배들 사이에 가끔 농담이 있었습니다.
대학생 애인 상대로 부적당한 사람은 서강대생. 왜냐하면, 공부를 너무 많이 시켜서 만나서 놀 시간이 없으니까.
직장인 애인 상대로 부적당한 사람은 삼성맨. 왜냐하면, 일을 너무 많이 시켜서 만나서 놀 시간이 없으니까.
제 친구는 지금도 집에서 6시에 나가서 집에 12시 다 되서 들어옵니다.
거의 매일....
친구 어머니가 죽으려 들지요. "쟤 저러다 언제 장가 가냐...."
삼성맨입니다.
전 적어도 "노조가 없는만큼 후생복지는 확실히 해 준다"는 근거도 없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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