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글쎄요.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계속 볼만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요?
열 권, 스무 권이 넘어도 계속 재밌으려면 그럴만한 체계를 갖추어야 하는데...
그러자면 여러 장치와 무대와 캐릭터가 필요할 겁니다.
독자들은 이야기가 산만해진다며 그런 것을 반기지 않는 경우가 많죠.
스토리가 매우 단선적으로 흐르고, 정말 대단한 소재와 구성을 갖지 않으면 열 권까지 이야기를 끌어갈 수가 없습니다.
작가도 스스로 고갈됨을 느끼겠죠. 연중이나 지연은 워낙 치명적이니, 결국 마지못해 숙제하는 기분으로 글쓰기를 이어가고... 갈수록 재미없는 필연에 귀결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그렇지 않은 뛰어난 작가들도 많겠습니다만, 독자와 작가의 재미 욕심이 원인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일일연재의 폐해라고 볼 수 있을것 같네요.
劍月님이 정확하게 설명하신듯.
간단하게 레이드물 같은 경우만 해도.
몬스터 잡는데 1회나 2회만에 안 끝나면 늘어지네 어쩌네 하고. 전개속도 올리면.
고블린 잡고, 오크 잡고 계속 잡다가 몇편 쓰다보면 신까지 잡아야하죠.
사람들하고 분쟁도 좀 일어나고 과거 이야기도 좀 나오고 사랑이야기도 나오고 하면서
이야기에도 쉬어가는 포인트 들이 있어야 하는데
일일 연재이다보니 한편 한편에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들어가야하죠.
그러다보면 애초에 설정했던것과는 다르게 소설 설정이 너무 빨리 바닥나게 되죠.
쓸 내용이 없으니 글이 늘어지고, 내용하고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로 한편을 써내고.
그러다 보면 연중을 하고 무한한 반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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