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흠....군대시절이 생각나는군요...전방 민통선 GOP에서 근무하였는데
말년 무릅 신병이 들어왔는데 걸출한 인물이 들어왔습니다....
그 이름하야..땅꾼의 정통 후계자...
그 녀석 아버지가 강원도 홍성부근에서 유명한 땅꾼이라고하더군요...
그리고 자기는 장남이고 어렸을때부터 아버지따라 뱀찾아 온산을 돌아다녔다고하니..정통후계자인게 맞는거 같습니다...
하루는 땅꾼의 후예와 경계초소 근무중 이런저런 잡담끝에 지금 겨울이라 뱀들이 겨울잠잘때이므로 뱀굴만 찾으면 몸보신 실컷할수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우리부대는 산골에 위치해서 가을때 싸리작업하러 온산을 헤메고 다닙니다...그중 한 산에 뱀들이 유독 많이 발견되는 산이 있었죠...
바로 다음날 선임하사와 저,땅꾼의후예 3명이 뱀굴을 찾기 위해 산을 헤치며 다녔죠..사실 선임하사는 휴대무전기 하나 달랑주며 자기는 산밑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ㅡ.ㅡ+
결국 2시간만에 뱀굴 발견...귀신 같이 찾아내더군요...
조심스럽게 파헤쳤습니다...발견한것은 한 뭉텅이로 뭉쳐 자고있는
뱀 9마리....처음보는 장면이었고 그모습이 좀 그로테스크한...조금은 섬칫한 느낌을 지금도 잊을수 없군요...
그 9마리를 망태에 담아 부대로 가서 7마리는 윗선에 바치고 2마리는 3명이서 사이좋게 술한잔하며 먹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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