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교통사고 목격에 교통사고를 직접 당하기도 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지요.
신호를 받고 신호등을 건너 진행도중 앞차가 갑자기 좌회전한다고 정지하는 바람에 추돌, 이 경우에는 앞차의 잘못이 있어도 뒷차가 책임지게 되어있어서 20만원에 앞차 범퍼교환과 도색, 15만원에 제차 범퍼는 재생하고 (껍데기가 멀쩡하더군요) 양쪽 팬더는 중고로 교환, 도색.
두번은 사람하고 부딪쳤는데 분명히 백미러및 사이드 미러에 아무도 안보이는 걸 확인하고 후진했는데 - 그것도 불과 1m가량 - 어느새 웬 할머니가 차뒤로 와서 슬쩍 부딪쳤습니다. 아이나 젊은 사람같았으면 파스정도 붙이고 끝났을 부상이지만 노인네라 치료비가 40만원.... 짐작에 그돈 절반이상은 용돈으로 쓰셨을듯...
아무튼 그때 일로 한달 아르바이트해서 번돈 60%가 날라갔습니다.
한번은 골목길 걷는것보다 느리게 서행중 주차한 차 사아에 있던 아이가 앞으로 뛰어들더군요. 아무리 브레이크 빨리 밟아도 대책 없더군요.
사고 당한것은 대개 뒤에서 추돌당한것입니다. 그것도 신호대기중에 뒤에서 쿵, 쿵..... 한번은 그리 심하지 않은 빗길에서 교회차 타고 가다가 신호가 바뀌어 정지했는데 잠시후 별 소리도 없이 쾅 하더군요.
신호등이 언덕을 넘어서 약 50m 가량 아래에 있었는데 에스페로가 언덕을 넘으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냥 밟아던 모양입니다. 거기다가 유난히 브레이크 밀리기로 유명했던 대우차의 특성대로 풀 브레이크 밟아도 미끄러져서 받았죠. 처음에는 보험처리 안하고 자비로 처리하려고 애쓰더니 결국에는 병원의 업무처리 때문에 보험처리하고말더군요. 그때 아이들이 12명 가량 타고 있다가 전부 3-4일씩 입원했다 나왔죠. 사고낸 운전자가 돈 꽤나 있는 사람같았는데 ......
제일 기억하기 싫은 사고는 프라이드로 신호대기하다 음주운전하던 프라이드에 받친 사고입니다. 그것도 차선도 틀린것을 와서 받았으니...
처음에는 도망치려다가 엔진고장으로 뺑소니를 면하고 경찰서에 가서 음주측정했다가 결과에 불복해서 정밀검사 받겠다고 해서 병원에서 혈액채취하고.... 결국에는 벌금에 보험사 구상권청구에 면허취소에다 직장도 짤리고.....
술을 마셨으면 택시를 타고 가던가 했으면 사고를 안냈을 것을 ... 아니면 천천히 달리기라도 하던가..... 무슨 심사로 음주운전에 그렇게 내달렸는지 받친 제차가 받친 순간부터 핸드브레이크를 채워놨음에도 브레이크를 풀로 밟았는데도 차가 밀려나가다 돌아버릴 정도였으니.........
그사고 때문에 피곤하면 가끔 목이 뻣뻣해지곤 합니다. 같이 타고 있던 매제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그 사고를 당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새직장을 구해야 했지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때 의자에 낀 발목이 무리하면 아직도 쑤신다고 하는군요.
사고를 본 것이든 사고를 당한 것이든 사고를 낸 것이든 좋지 않은 기억입니다. 사고는 안내고 안당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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