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저 황당하더군요.
보는 동안 내내 실소와 폭소의 연발이었습니다.
뭔 홍콩의 싸구려 연작 무협시리즈물도 아니고...
갖은 감정의 오버에 이상한 썰렁함.
고증의 부실함과 말도 되지 않는 황당한 캐릭터 설정.
아무래도 케비에쑤도 금번에 엄청난 거액을 들여 결과적으로 삽질을 했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충무공께서 불이 날 정도로 노발대발하시겠습니다...
그냥 위대한 신화의 영웅으로 남겨둘 일이지 괜히 부족한 역량으로 후세들이 손을 댔다는 감상 밖엔...
일본인들이 이것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대략 난감...
선조 장면에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게....
당시는 엄연히 전쟁 중이었습니다. 선조는 한때 국경을 넘어 망명까지 생각할 정도로 극한까지 내몰리던 처지였고요. 피난길에서 신하들도 다 도망가고 먹을 밥이 없어서 굶기까지 했던 선조였는데...
고니시와의 전투 당시가 조정이 어느정도 안정이 된 시기였다고는 해도,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태평성대 자체더군요. 엄청나게 화려한 옷을 입고 여유작작 활쏘기에 몰입하는 선조....
여유넘치는 모습으로 여유있게 전황보고를 들으며 "어 그래? 이순신 잘 싸우네." 뭐 이딴식이라면 볼짱 다봤죠.
마치 조정은 지구 반대편에서 전쟁하고 무관한 지역에 있는 듯 했습니다.
전혀 분위기가 맞지 않아....;;;;
폭탄이라도 맞은 것처럼 어수선한 분위기의 조정이라던가....
이순신의 전공을 들으면서 질투심에 불타는 선조의 모습....거기에 기름을 끼얹는 몇몇 간신....이런 풍경이 진실에 가깝지 않을까요?
몽오님......완전 할말을 잃게 만드시는군요..
전쟁중에 장렬히 전사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한나라의 수군을 말아먹은 죄는 덮어둔채 일등공신을 하사받은 모장군...이라..이거 이순신장군을 말하는 건가요??
이순신이 어떤 사람이나 알기나 하시는지...
그가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엄청난 승리를 거둔거 아시죠...
그때 이순신과 같이 울나라를 지켰던 해군들이....진짜 군인인줄 아세요??
그사람들 그냥 농민이였죠...
평소엔 그냥 논밭이나 가꾸며 일하던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런사람들과 막강한 일본해군(울나라에 비해서 모든게 말이죠)을 막아냈죠...
도대체 이순신이 대단한 장군이 아니면 어떤 사람을 영웅으로 생각하시는지..
하지만...드라마는...저역시도 쫌 그랬다는...
총맞고 죽을때나...폭탄터질때...등등 왜그렇게 오바해서 하시는건지..
태극기를 휘날리며볼때도 그거하나 거슬리더군만..
랜디로즈// 오해하셨네요. 몽오님이 말씀하신 모장군은 원균인데요. 원균이 칠전량에서 해군 말아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선무공신에 오르죠.
검마// 옷 아래에 갑옷을 받쳐입었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인데요.
한제국건국사 작가인 윤민혁님 글을 참조하면
[일본에 있던 예수회 선교사 루이스 프로이스가 일본인들로부터 전달받은 조선군에 대한 정보대로라면 일단 다음과 같습니다.
"코라이인(고려인, 조선인)은 가슴에 시커먼 갑옷을 두르고, 미늘창(당파창을 가리킴)을 쓴다."]
가슴에 시커먼 갑옷을 둘렀다는건, 제가 보기엔 옷 밖에 입은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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