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우리 어머니 어렸을때는 저런 눈이 왔었다고 합니다. 겨울이면 마을에서 집에서 집으로 굵은 새끼줄을 엮어서 연결해 두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이 많이 오면 그 새끼줄을 휘휘 휘둘러 구멍을 넓힌뒤에 굴을 파서 다녔다고 합니다.
오염이 없어 공기가 맑았던 때라 춥기도 더 추워서 우물은 모두 얼어붙고 하니 밥짓는물, 빨래, 씻는물 모두 눈을 떠서 가마솥에 녹여서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을만 되면 겨울동안 쓸 장작 쌓아놓느라고 분주했다는데 그 장작을 처마밑과 뒷마당, 창고에 쌓아놓고 밑불을 만들기위해 짚더미를 쌓아놓는 것을 국민학교 저학년까지만 해도 봤었습니다.
그후 외갓집 외양간을 허물고 그 자리에 방을 만들면서 기름보일러를 들여놓아 장작 높이가 엄청 줄어들었지요.
하지만 여전히 옛날 본채는 아궁이에 장작때는 구조~
그러던 것이 몇년전 대홍수때 집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아예 집을 허물고 전부 새로지었더군요.
중학교때까지도 화로를 사용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화로에서 보글보글 끓던 된장찌개가 지금도 생각납니다.
이제는 가고 안계신 외할머니....... 장례식때 외삼촌과 어머니 사이가 조금 틀어져서 외할머니 안계신 외갓집에 가기나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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