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 이제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갈랑 말랑 하고 있는데 저도 상당히 돈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자랐지요.
요즘 애들 하는거 보면 짜증나요. 지네가 땀흘려서 돈벌어본적 있나?
그리고 정치하는 높은 엘리트 분들.
학겨다니면서 평생 책만끼고 고시원에서 10년 정도 또 책만 끼고 살아서 외무고시 같은 것 합격하고 나면 그 사람에게 남아있는 것은 머리에 남아있는 이론적인 죽은 지식 밖에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서민이 어떻게 살아가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나 하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높은 자리 차지하니 탁상공론만 일삼고 제대로 현실파악못하고 당리당략에 자기 밥그릇 싸움만 하는거죠.
전에 뉴스 인터뷰 보았는데 자기들도 그걸 알고 있답니다. 죽은 지식만 가지고 있다고. 그러나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이모양이어서 어쩔수가 없다죠.
죽은지식으로 가득차도 죽을 고생해서 머리에 우겨넣은 지식으로 고시 합격하면 그때부터 그 사람의 앞날은 금전적으로 쫙 피니까요.
정말 우리나라 앞날이 캄캄합니다.
전 이제 30을 갓 넘겼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집에서 제게 준 (일생을 통털어) 돈보다 제가 드린 돈이
좀더 많은 듯 보이네요. 물론 저 어렸을적의 화폐가치는 차지하고 말입니다. 제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렸을적 부터 아끼던 버릇이 있어서 한달에 10만원도 채 쓰지 않습니다. 물론 휴대전화요금 등의 세금을 비롯한 모든 공공요금을 합산한 돈이 그렇단 말입니다. 헌데, 우리 조카들의 용돈을 보면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듭니다. 거의 10만원 나오는 휴대전화 요금 빼고. 이것 저것 모두 빼고 한달 용돈이 중학교 다니는 녀석은 10만원 고등학교 다니는 놈은 15만원인데, 돈을 받으면 보름도 안되서 책값이다 뭐다 하며 거의 그만큼을 가져가더군요. 그러면서 돈을 너무 안 준다는 소릴 하니 참 한심하단 생각이 심히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정 돈이 아쉬우면 아르바이트라도 하라고 장난삼아 이야기 했더니 안 시켜줘서 못 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조카녀석들은 돈을 놀면서 번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정말 힘든일을 지속적으로 해 보지못한 조카들에게 할 말이 없을 지경입니다.
저 어릴적엔 돈에 대해 엄격하게 자라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죠. 아예 낭비라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던 시절이었죠. 낭비가 뭔지도 몰랐었던 때가 바로 우리 어렸을 적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학교에 가면 항상 절약하자 하는 말이 있었는데, 한달 내내 십원한장 받지 않는데 절약이 뭐며 저축이 뭐겠습니까?
에구 쓰잘데기 없는 푸념이 길었습니다.
아 그리고 마섬쾌도님 대단히 불행한 현실이긴 합니다만, 지식을 테스트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인재를 선출하는 또다른 대안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죽은 지식이라도 머리에 들어있는 사람을 뽑을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죽은 지식을 산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야 각자의 능력이겠지만 말입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