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개선되야 한다고 봅니다.
전 불교 중학교, 기독교 고등학교, 기독교 대학을 나왔습니다.
이 3학교 모두가 다 종교를 강요하고 사람 잡았습니다.
그래도 중딩때는 매주 예불참가만 있었지,
고딩때는 매주 성경 수업이 있고, 매주 전교생 예배참가도 모자라서
성경 전체를 <달달 외워서> 매 학기마다 <셤까지> 봤어야 했지요. = =;;;;
대딩때는 <필수과목>으로 4년 내내 매주 예배에 참석했어야 하는데(출석체크함 = =;;;), 그 학점이 빵꾸나서 졸업 못할뻔 했심다. = =;;;; (저같이 빵꾸내는 학생이 많아서 레포트를 쓰게하고 동시에 교회가서 미사종이쪽지(?) 제출케해서 졸업시킴. 학기당 1학점씩, 그러니까 도합 8학점인데 그중에서 6학점 빵꾸남. -_-;;; 그래서 4학년때에는 학점 매꿀려고 주 5일동안 똑같은 예배에 내리 참석하는 애들도 있었음. 그게 뭔짓이여?)
정말 지겨웠어요!
제 시절에는 고딩은 집근처 학교를 뺑뺑이로 들가는 거라, 선택이 아니고 걍 나라에서 지정해주는 학교로 가는 검다.
대딩은 기독교계열 학교인지 모르고 갔슴다. 수능 점수(=제 때에는 예비고사라고 불렀음)에 따라서 학교를 고르니, 자기가 갈 학과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르는 판에 어케 학교에 대해서 그런것까지 알고 가겠습니까?
종교의 강요는 생각만으로도 지겨워요! -_-++++++
선택이라면 좀 다를테지만, 뺑뺑이로 할수없이 가는데 종교를 강요한다면 안된다고 봅니다.
종교의 자유라는 헌법적 문제를 일반 학교에 어떻게 적용하느냐는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종교재단에서 설립한 학교가 사립학교이고 자체 학칙이 잇고 이것이 문제가 없다고 그동안 인식되어왔는데 그 학생의 시위는 용기있는 태도이긴 하지만 이게 헌법소원문제까지 가는건지는 의심스럽네요. 관행을 존중하자는 것은 아닙니다만 종교학교에서의 행태가 교육차원에서 그동안 별로 문제제기 안됐던 생소함이 잇네요.
종교재단의 학교설립목적이란것이 있거든요. 그에 따라 교육부에 허가받고 만들어놓은 교육과정이란게 있는데 이것이 신앙적인 강요가 아니라면야 문제삼을 순 없거든요.
결국 법적문제는 항상 그 구체적 사안이 문제가 되는거라 표피적 사실만 아는 사람으로선 어느 편도 손들기 어렵네요;;;;;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선,종교가 커다란 사회문제
를 만들지 않았던것 같았는데,최근들어서 불길한조짐들이 보이기 시작 하네요.탈북자와 얽혀있는 대북,대중국 선교, 김선일씨 피살로 널리 알려진 아랍선교,이명박시장의 서울봉헌 사건,그리고 이번의 퇴학 사건까지..., 그런데 이러한 사건들이 예전에 있었던,조계종의 총무원장자리를 놓고벌인 파벌투쟁이나 몇몇 교회의 대물림문제등과는 본질적으로 다른것 같아 매우 걱정됩니다.자리 싸움이나 대물림 문제는,자본주의사회의 흔하디 흔한 문제의 하나에 불과 하지만,최근의 사건들은 일부 개신교의 배타적 교리(자신들만이 진리 라는)가 다른 신념들과 충돌을 일으키며 발생한 사건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것 같습니다.나이지리아,이디오피아,인도네시아등서 지금까지 되풀이되는 종교전쟁의 망령이 우리주변을 떠도는 것 같아 섬뜩 할 때가 있습니다.유럽인이 얻은 피의교훈을 되새겨 보아야 할 때 인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학칙에 의해 퇴학을 했다고 하지만 제가 볼 때에는 헌법의 종교의 자유, 37조 2항의 과잉금지 원칙 등에 의해서 위법, 취소, 배상 등의 조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결정이 날 때까지의 시간이 문제되는데 검정고시를 쳐서 진학한다면 제적처분에 대한 취소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행정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내서 일단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요구했을 겁니다.
둥글게 살자는 의견도 있지만 여기서 누가 둥글게 살자는 건지 의문입니다. 왜 힘없는 개인들만 둥글어야 하는지요. 힘있는 기업, 종교단체, 학교, 정부 등이 힘없는 개인의 소박한 꿈을 위해서 조금만 융통성을 발휘할 수 없는지요. 특히 이번 사건과 같이 종교적 분쟁에서 종교인들의 양보없는 태도를 보면 더욱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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