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히히...그게 문화죠.
버스 기사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게 문젭니다.
먹고 살기 힘들면 성질 내고 짜증내게 되어 있죠.
하루 14시간 일하고 대우는 최하급으로 받는 세상에서 누가 제정신으로 대접해주겠습니까.
군사정권시절 미화원 아저씨들 모습이 생각나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소주에 밥말아 먹고 일하러 나가더군요.
그렇게 안하면 못버티고 또 그렇게 하니까 일은 대충 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대졸자도 미화원 하겠다고 덤빕니다.
그만큼 환경이 바뀐 거죠. 환경이 바뀌면 일하는 사람도 바뀔 수 밖에 없고요.
지금 버스기사하겠다는 분 거의 없죠. 서로 버스기사 하겠다고 덤비는 세상이 오면 친절한 버스기사로 넘치게 될 겁니다.
제가 알기로도 버스 정류장이 아닌 곳은 사람을 태우거나 내릴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에 탄 버스에서, 어느 승객이 안내려준다고 화를 내고 기사분은 무척이나 난처해하면서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사과를 하시더군요.
기사분 입장에서는 정류장만 서고 싶은게 당연한 입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무곳에서나 승하차를 하도록 규제를 풀면, 시골길이라면 몰라도 서울시내에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리라 예상됩니다. 일반차량 운전자 입장에서는 아무데서나 튀어나오는 버스가 꽤나 무섭답니다. ^^;;;;;;;
음..
진운님도 분명 잘못하신 점이 있지만 우리나라 버스기사들이 불친절한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희 동네 버스는 승객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버스를 운전하지요
(오죽하면 커브길을 갈 때 승객들이 한 쪽으로 쏠리다 못해 창문을 짚고 버티겠습니까.. -_-)
그 정도로 우리나라 버스 기사는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가끔 가다 같은 번호의 버스가 서너대 가량 오는 것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거장을 그냥 지나쳐가는 버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그 정도로 우리나라 버스 운전기사들은 불친절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지만요 ^-^
(제 친구는 버스타고 다니는 넘인데, 버스 아저씨와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인사를 하며 지내더군요. 그런 걸보면 버스 기사분들도 친절한 분들이 꽤나 많은 듯 합니다. ^-^ 다만 찾아내지 못했을 뿐..)
서로 조금씩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면 너무 피곤하고,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적이 되고는 하지요..
우리도 일상이 너무 짜증나고 지겹고 하면 저도 모르게 주변 사람에게 신경질을 부리는 일이 있잖아요
그렇다고 기분이 나아지지도 않고요..
기사분들도 그렇게 짜증을 부리고 나서 좋은기분은 아니실 거예요
오히려 마음만 더 상하고 하시겠지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에 뭐라 드릴말씀은 없지만은...
어쨌든 조금이라도 더 양보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이라면 그렇게 해주세요
세상엔 여유를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예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중학생때의 일이었습니다.
짐이 멀어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앉아 가기 위해서 학교에서 두세정거장씩 올라가서 타고는 했습니다.
어느날은 올라가고 있는데 버스가 오더군요..
제 앞에가고 있던 몇몇 친구들이 있었는데 버스기사 아저씨가 차를 세우더니 그 친구들을 태우더군요..
그래서 저도 탈려고 뛰어갔는데 버스가 출발을 하는 겁니다.
천천히.. 꼭 저를 태워 줄것만 같이.........
하지만 안태워 주더군요.. 대신 태워줄듯 말듯.. 계속해서 천천히 가는 겁니다.
어린 마음에 버스를 태워 줄줄 알았던 저는 계속해서 버스를 뒤쫓아 뛰어갔습니다.
그 버스기사 아저씨가 날 놀리듯 운전하고 버스에탄 친구들은 빨리오라면서 계속 제촉하고....
그때 내리 두정거장정도를 뛰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은 못타고 말았져..
그때는 좀 화가 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 아닐까 합니다.
또 다른 이야기.. 이건 아직도 화가남........
제가 중학교때 일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 친구들과 우리집에 가기로 했져..
친구 몇몇이 돈이 없어서 제가 차비를 대주기로 했습니다.
버스정류장..(참고로 그곳은 마지막 버스정류장이었습니다. 버스가 한구간 운행한뒤 좀 쉬다가 다시 왔던길을 돌아오는 곳 이실지 모르지만..)
제가 살던 곳은 약간 시골이라서 그런 곳이 많았습니다.
하여간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문을 열어두고 어디론가 가셨더랬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버스에 탄후 요금은 요금통에 넣고 맨 뒷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놀고 있었습니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타고 곧 출발하려는 순간 아저씨가 저희에게 욕을 하는겁니다.
"야 한 놈 돈 안냈잖아.. "
저희는 모두 돈을 냈었습니다(제 사비를 털어서.. 그것도 버스비 내고 나니 친구들과 저 모두 한푼도 없었습니다.)
"저 냈는데요.."
"안냈어.. 한놈께 안보이잖아.. 빨리내 안그럼 출발 안한다!!!"
한참을 실랑이를 벌인거 같습니다.
결국은 열받은 저는 친구들 보고 먼저 가라고 한뒤에 내려서 걸어갔다는...
2시간 걸렸습니다. 집앞에 가니.. 제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주인이 없으니 집에도 못들어가고...
진짜 화가 납니다. 아직도 화가 납니다.
하지만 그런분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 잘압니다.
전 집이 멀어서 초등학생때부터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안좋은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더 많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불친절하고 인상쓰며 욕하시는 기사님들 보다는 친절하고 배려하실줄 아는 기사님 들이 훨씬 많은거 같습니다.
세상을 돌아보면 나쁜사람 나쁜일들이 더크고 많아 보이지만 찬찬히 둘러보면 좋은 사람 좋은 일들이 더 많습니다.
화나는 일이 나쁜일들이 오랬동안 그리고 강렬하게 뇌리에 깊숙히 남기때문에 세상이 비관적이고 나쁜곳으로 노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격은 이 세상은 오히려 사소하고 즐겁고 기쁜일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이야기가 많이 겉도는거 같지만.. 결론은 나쁜기사님들보다는 좋은 기사님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만 총총~~~~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