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팔짱을 끼고걷던 피서지 산보길에
우연히 마주친 교회의 결혼식
아침바람에 녹아가는 찬미가
행복한듯한 두사람
엿보고 가요
마침 맹세의 말이 울리네요
행복, 나눠받고싶어요
당신을 흘깃 곁눈으로 봐요
종이 울려요 꽃잎이 날려요
마음을 가득채운 확실한 사랑
갑자기 눈물이 넘쳐흘러서
당신의 셔츠에 닦았어요
축하해요 고마워요
하얀 부케를 던지는 신부
행복, 나눠드리죠
곁에서 미소짓는 신랑
둘을 태운 차가 움직이자
당신은 크게 하품
꾹하고 팔을 꼬집어 줬어요
마음을 알아챘을까요
아아 돌아오는 길, 겸연쩍어하며
'언젠가 너와 함께 살고싶어'
설마 프로포즈인가요?
팔짱을 끼고걷던 피서지 산보길에
우연히 마주친 교회의 결혼식
분명히 예감했었어요
미래를 손짓하고 있었어요
역의 플랫홈 열차가 움직이자
떨어질수 없는 둘이 되었어요
당신은 어디서 구해왔는지
눈부신 반지를 보였어요!
떨리는 손가락에 끼워줬어요!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