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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6

  •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6.07.06 15:11
    No. 1

    더워요! 더워더워둬어!
    뒹굴뒹굴하다가 자고 싶어요
    그리고 에어컨 빵빵한 곳이야 말로 진리!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7.06 15:25
    No. 2

    그렇게 도서관으로 향하신 신필님은 낯선 광경과 조우했다.

    '버스를 잘못탔나?'

    내리쬐는 태양, 약해지게 만드는 불쾌한 열기와 창쾌한 녹음은 그늘 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손부채질을 하며 말없이 기다렸다. 논두렁 밭두렁에 표지판 하나 없는 깡촌, 표지판이라도 세워둘 것이지, 길거리에 덜렁 있는 촌구석이라니. 그때 느긋하게 소달구지를 끄는 농부가 보였다.

    " 여기 버스 탈려면 어디서 타야 하나요? 여기 맞아요? "

    "버스?"

    신필님은 더위와 불쾌지수 속에서도, 애써 웃는 얼굴로 물었던 것이 소용없음을 직감했다. 이 양반은 자차만 타고 다녀서 잘 모르는가 보다. 아니면 소를 타고 다니던지 말이야.

    '소를 타고 다니다니 큭큭큭'

    스스로 아재아재한 위트에 만족하며 다시 물었다.

    "제가 000 도서관에 가려다가 잘못내렸나봐요. 정거장이 어딘가요?"

    온몸으로 '나 순박한 농부요.' 라는 중년농부. 눈을 동그랗게 뜨다니 신필님을 위아래로 살피고서 되물었다.

    "도서관? 수도로 가시는 길이오?"

    -계속-

    안써지면 쓰게 만들면 되죠. ㅎㅎㅎ

    이 때만큼은 닉네임 '토리다스' 라서 행복하네요. 걸리는게 많아서 이런 식으로 놀리지는 못할테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마브로스
    작성일
    16.07.06 15:44
    No. 3

    "도서관? 수도로 가시는 길이오?"

    신필은 되물었다.

    "네? 무슨 말씀이세요. 이 근처에 있는 상남도서관이요."
    "예끼 이 사람아, 이 근처에 도서관이 어디 있다고. 책이 무슨 얘들 장난도 아니고 그런 비싼 것들은 수도에 가야 볼 수 있는 거야!"

    노인은 오히려 신필에게 역정을 내었다.

    '무, 무슨 일이지?'

    장난이 아닌 진지한 노인의 태도.
    신필은 그제야 주변을 제대로 돌아 볼 수 있었다.
    이 곳은 그가 살던 곳이 아니었다.

    "뭐, 뭐야!? 내, 내가 왜 이, 이런 곳에!?"

    갑작스러운 상항에 당황하는 신필.
    그런 그를 보는 노인은 혀를 찼다.

    "에잉, 쯧쯧. 딱 보니 차원 여행자가 또 왔구먼. 얼마나 버티려나."

    노인은 신필이 듣지 못 하는 목소리로 조용히 읊조렸다.
    과연 신필의 운명은?

    -TO BE CONTINUE.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7.06 16:10
    No. 4

    신필은 입꼬리가 올라갔다. 노인을 뒤로 한채 무턱대고 마을로 걷기 시작했다. 이계. 다른 세계. 꿈에도 그리던 것이 아닌가. 게다가 그는 작가였다. 속속들이 아는 세계. 갑자기 멈추어 서서 생각에 잠겼다.

    '가만. 이계면 일단 장르를 알아야 하는데? 어떤 세계지?'

    번뜩 스쳐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상태창!"

    멀리서 들려오는 매미소리와 뻐꾸기 소리가 먹구름이 되어 돌아왔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겜판소는 신필이 즐겨 쓰던 장르가 아니었던 만큼 약간의 안도감. 그리고 아쉬움이 들었다. 즐겨 쓰던 장르는 아니었지만, 게임은 나름 자신 있었는데. 중얼거리며 나뭇가지를 꺾었다.

    "삼재검법! 하압!"

    아무 느낌이 없었다. 그저 왠 아재가 막대기 삘받아서 봉춤을 추는게 더 아름다울 것 같은 풍경.
    무협도 그가 즐겨 쓰던 장르는 아니었다. 무턱대고 삼재검법에 검기가 드리울 것이라고 여긴 신필.
    무림인이 들으면 천인공노할 논리임에도 그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드디어 자신의 장르에서 나온 즐겨 나온 설정을 실행해 보았다.

    '마나를 느끼고, 심장부근에 마나써클을 만들면서 운행한 뒤에..'

    "파이어 볼!"

    그는 납득했다. 개나소나 마나써클 만들 수 있으면 다 마법사하고 말지 검따위 휘두르며 살지는 않았겠지. 도대체 여기는 어떤 세상인 걸까. 점점 더 불안감은 커져가기 시작했다. 장르소설을 보면 차원이동했다고 해서 반드시 먼치킨은 아니었다. 반푼이가 차원이동한 발암물이나 피폐물도 많았고, 심지어는 BL이라며 남자끼리 좋아하는 소설도 있었으니까.

    그리고 무엇 보다 -

    '호러물이나 좀비물이면 ...'

    이곳은 대체 어떤 세상이지? 깊어지는 두려움과 평화로운 녹음이 상존하는 길. 마을이 가까이에 있었다.

    -계속 -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라이도
    작성일
    16.07.06 23:30
    No. 5

    (두분… 뭐하시는 겁니까. 이러면 끼어들고 싶어집니다!)
    혼란을 느낀 신필님은 잠시 길가에 멈춰 서서 생각에 잠겼다.
    이곳은 어떤 세계일까. 단서를 모으기 위해 신필님은 방금 전 나눈 노인과의 대화를 상기했다. 무엇보다 큰 단서는 말이 통했다는 것이었다. 문득 신필님은 아무렇게나 말해보았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제대로 한국어로 들렸다. 노인의 말도 한국어가 맞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곳은 한국의 배경으로 한 세계인가? 하지만 차원이동자의 특권인 자동번역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선 신필님은 말이 통한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그 다음 순서로 신필님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논과 밭이 보이는 평화로운 풍경. 시선을 높이 올리면 보이는 것은 유난히 맑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름에 휘감긴 산봉우리들. 다시 마을로 시선을 돌려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짚을 엮어 얹은 지붕과 흙으로 된 벽이었다.
    신필님은 마을의 풍경을 보며 이 세계의 문명수준을 가늠해보았다. 민속촌에서나 볼 듯한 풍경이 그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도서관은 수도에나 있다…?\'
    책이 귀한 세상. 문명수준은 분명히 높지 않으리라.
    어쩌면 이 세계는 정말로 소를 타고 다니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
    신필님은 좌절했다. 수도도 전기도 없는 세상. 있는 것은 우물과
    등잔 정도일 세상! 무엇보다도 이 지독한 더위를 물리칠 도구는 그저 부채 정도인 세상!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는 세상이라니!!\'
    -to be continue.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CS보니
    작성일
    16.07.07 09:21
    No. 6

    너무 재미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우리 모두 장마철 무더위 잘 극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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