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우리나라에서 막장드라마에서 숨겨둔 자식이 나타나는 전개차럼 가장 흔한 소년의 성장기에 나오는 패턴이 그대로 다 나와서 아직 이런류를 접한적이 많지 않다면 모르겠으나 자주 접한 분들에게는 새로울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 누군가를 동경해서 히어로가 되고 싶었던 주인공
2. 약하고 재능없고, 그러나 내면 깊숙히 정의가 살아 있고
3. 기연을 얻어 내것으로 소화해가며 성장하는 과정
4. 일본 특유의 학원스타일
5. 결국 진정한 용기를 갖고 있는 주인공에게 힘이 주어지면서 활약
성장기를 좋아 하시는 분에게는 좋을 테고, 저처럼 성장기를 디테일하게 그리기보다는 본격적인 내용으로 접어드는 것을 선호 하는 경우와는 맞지 않는것 같네요. 가장 아쉬운건 주인공의 캐릭터가 너무 일반적이라는 점입니다. 특이한게 없다는거. 그래서 공감을 얻지만 그래서 심심하죠.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최근 전개 중 놀라고 있는 부분은 "악당의 성장"입니다. 주인공과 그 동료 라이벌 구도와 별개로, 확고한 빌런 라이벌이 등장하였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목적성 없이 악행이 목표인 듯 했다가, 이것이 주인공과의 만남, 대화, 그리고 여러 신념들의 조화로 확고한 방향성을 가진 '악당'으로 성장 중이죠.
더군다나 주인공의 멘토 역인 올마이트와 함께, 그 라이벌 빌런과의 연으로 인해 '대를 통해 이어지는 싸움'이라는 주제를 '성장'이라는 코드와 버무려 매우 잘 썼더군요.
솔직히 진격거는 내용이 워낙 멀리 가 버려서(...). 초기의 임팩트는 몰라도, 캐릭터성과 이야기 전개의 능숙함은 히어로 아카데미아 쪽이 위라고 봅니다.
아카데미아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상상력 같습니다. 히어로물인데 상상력에 아쉬움이 있다고나 할까요. 예를 들어 주인공의 능력도, 라이벌의 능력도, 그냥 아는 것들...나왔던 것들.....나왔던 것에 뭔가 새로움을 더해서라도 나아야 하는데 그새로움이라는 대개 짐작이 가능하고.... 전 이부분이 포인트 중 하나라 생각하는데 포인트가 아쉬웠습니다.
제가 소년만화를 잘 보지 않는 이유중에 중간중간 맥이 끊기는 어색함을 너무 자주 느끼게 된다는 점 때문인데, 나루토 같은 경우는 이런 부분이 적고 나아가 뭔가 찡한 느낌을 주는 장면이 많았었죠.
아무튼 안좋게 보일만한 이야기만 많이 했는데, 이건 본문에 적은대로 이런류를 많이 접한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고...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면 나름 볼만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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