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천풍운님께
올제님이 무식하다는 말을 쓴 두 문장입니다.
탄핵이 뭔지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
<---- 탄핵이 뭔지 모르면 무식한거 아닌가요? 이건 정치적인 의견이 다른게 아니라 '탄핵' 이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모르는 것이므로 무식이 맞습니다.
탄핵이 뭔지,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에 처한지도 모르는 무식한 나의 친구들.. <--------- 탄핵이 뭔지 모르는건 무식 맞구요, 뒷구절은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무식이라는 말 붙여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즉 올제님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무식하다 한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을 무식하다 한 것입니다.
글을 빨리 읽다 보면 자극적인 말만 기억에 남기 쉽지요. 리플 다실때는 다시한번 확인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고자 하는 말은 십분 공감합니다.
지금의 상황을 인식하고 계신 것에도 충분히 동조합니다.
하지만 이 글이 쓰여진 목적이
올제님께서 가지고 계신 생각을 남에게 전하려는 의도였으며...
그것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몫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방법이 많이 잘못되었습니다.
상황을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정확히 잘못이 무엇인지를 짚어야 합니다.
가령... 탄핵소추를 가결시킨 것이 왜 한민 야합의 결과인가...
그렇기에 우리는 반대해야 한다 라는 논리가 필요합니다.
그들이 수구 꼴통인지 아닌지 아직은 증명해 낼 수 없습니다.
그들의 친일 잔존 세력이란 것 역시 증명해 낼 수 없습니다.
단지 정황적으로 그럴 것이 확실하다는 것 뿐입니다.
거기에 대고 그들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릴 후안무치한 종자들이니까
우리가 나서야 된다 라고 하면...
그것은 그저 반대 입장에 선 선동이 될 뿐입니다.
많은 식자들(님의 표현에 나온 무식의 반대에 선 사람들이)이
이 천인공노할 사태를 보면서도 선동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그것이 당위적이고... 님이 말한 무식한 사람들에게
강요하기 위함이 아니라..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함입니다.
같은 반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십시요.
왜 탄핵이 반민주적이며...
반역사적인 역행인지를...
그러나 그 논리는 합당해야 하며 반박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급진 개혁과 우민정치 혹은 포퓰리즘의 맹신자라는 비난 이상 들을 것이 없습니다.
부디 올제님과 같은 건전한 젊은이들이...
세상의 주역이 되는 날이 오길 기대하겠습니다.
* ps.
그리고 무식이란 단어가 주는 반감입니다.
본문 내용에 쓰여진 무식이... 잘 못 쓰여졌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무지 라고만 바꿔도...
조금은 순화될 듯 합니다.
Commen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