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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신세대 작가 이영도(33)씨가 쓴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가 고교 문학교과서에 실린다.
1988년 황금가지 출판사가 전12권으로 펴낸 이 소설의 후반부 여섯쪽 분량이 태성출판사가 간행한 고교 문학교과서에 실리게 됐다고 황금가지 관계자가 24일 전했다. 이 교과서는 최근 한국 검정교과서협회의 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일선 고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드래곤 라자」는 사이버 공간인 PC통신 하이텔에서 연재됐다가 책으로 출간됐으며, 지금까지 70만부 이상 판매되는 등 국내 대표적 판타지 소설이다. 인간과 서양의 용(드래곤)을 등장시킨 뒤, 두 세력과 소통할 수 있는 드래곤 라자를 찾아 떠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소설은 온라인 게임과 만화로도 만들어지는 등 청소년층에 잘 알려져 있다. 고교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교과서에 수록함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여보자는 것이 교과서에 수록한 배경이다.
경남 마산에 살고 있는 작가 이영도씨는 24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출판사로부터 작품을 싣는다는 이야기를 사전에 들은 적이 없어 구체적 내용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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